안녕 ‘델라웨어’…워싱턴 첫 행보는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입력 2021.01.20 (19:04) 수정 2021.01.2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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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루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를 떠나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한 바이든 당선인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에 참석했는데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바이든 정부에게도 큰 시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60년 넘게 살았던 델라웨어 주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영광입니다. 저는 당신들의 차기 대통령이자 지휘관이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며 델라웨어 주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한 바이든 당선인은 첫 일정으로 링컨 기념관 연못을 따라 켜진 400개의 조명 앞에 섰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40만 명을 애도하는 자리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때때로 기억하기 힘들지만 그렇게 우리는 치유됩니다. 국가로서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가 확인된 건 지난해 1월 20일, 공교롭게도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날이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누적 확진자는 2천4백만 명, 이 가운데 60% 이상이 대선이 있던 지난해 11월 3일 이후 감염된 사람들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한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개 주에서 120여 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지만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보건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 전혀 다른 종류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새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한 연구팀은 살상력이 높아졌거나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가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겠다고 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피해는 상당 기간 계속돼 새 정부에 큰 시련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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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델라웨어’…워싱턴 첫 행보는 코로나19 희생자 추모
    • 입력 2021-01-20 19:04:45
    • 수정2021-01-20 1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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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하루 앞두고 정치적 고향인 델라웨어주를 떠나 워싱턴 D.C.에 도착했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한 바이든 당선인은 가장 먼저 코로나19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식에 참석했는데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바이든 정부에게도 큰 시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취임식을 위해 워싱턴으로 떠나기 전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60년 넘게 살았던 델라웨어 주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영광입니다. 저는 당신들의 차기 대통령이자 지휘관이 되어 진심으로 영광이며 델라웨어 주의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습니다.”]

워싱턴에 도착한 바이든 당선인은 첫 일정으로 링컨 기념관 연못을 따라 켜진 400개의 조명 앞에 섰습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숨진 40만 명을 애도하는 자리입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 “치유하려면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때때로 기억하기 힘들지만 그렇게 우리는 치유됩니다. 국가로서 그렇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오늘 여기 있는 이유입니다.”]

미국에서 코로나가 확인된 건 지난해 1월 20일, 공교롭게도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 날이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누적 확진자는 2천4백만 명, 이 가운데 60% 이상이 대선이 있던 지난해 11월 3일 이후 감염된 사람들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확진자가 급증한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개 주에서 120여 건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됐지만 더 많을 것이라는 게 보건 당국의 판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영국에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와 전혀 다른 종류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새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한 연구팀은 살상력이 높아졌거나 백신을 무력화시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바이든 정부가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겠다고 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피해는 상당 기간 계속돼 새 정부에 큰 시련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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