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9명 신규 확진…요양시설, 노숙인 시설 집단감염

입력 2021.01.27 (12:28) 수정 2021.01.2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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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일째 백 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양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도 추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원구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요양원 선제검사에서 지난 14일 관계자 1명의 감염이 확인된 후,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으로 전파돼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됐습니다.

해당시설은 고령의 기저질환이 있는 입소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고, 종사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구내식당과 탕비실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 관련해서도 노숙인 7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시설은 노숙인을 상담하고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노숙인과 사무실에서 상담하고, 시설 내에서 잠자리를 제공하면서 근무자와 이용자 간 밀접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종로구의 빌딩에서도 관계자 1명이 22일 처음 확진된 후, 지금까지 18명이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무실 재배치 작업 과정에서 이사 업체 종사자를 통해 동료와 빌딩직원, 가족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하루 새 1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7일 이후 20일 째 백명대에서 오르내리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선정기준, 콜센터 운영과 인력운영에 대해 논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예방접종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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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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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29명 신규 확진…요양시설, 노숙인 시설 집단감염
    • 입력 2021-01-27 12:28:23
    • 수정2021-01-27 12:38:13
    뉴스 12
[앵커]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일째 백 명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요양시설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서울역 노숙인 시설에서도 추가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석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원구 요양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요양원 선제검사에서 지난 14일 관계자 1명의 감염이 확인된 후, 입소자와 요양보호사 등으로 전파돼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됐습니다.

해당시설은 고령의 기저질환이 있는 입소자들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하고, 종사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구내식당과 탕비실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역 노숙인시설 관련해서도 노숙인 7명의 감염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해당 시설은 노숙인을 상담하고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는 곳입니다.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노숙인과 사무실에서 상담하고, 시설 내에서 잠자리를 제공하면서 근무자와 이용자 간 밀접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종로구의 빌딩에서도 관계자 1명이 22일 처음 확진된 후, 지금까지 18명이 감염됐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무실 재배치 작업 과정에서 이사 업체 종사자를 통해 동료와 빌딩직원, 가족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보고,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감염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서울에서 하루 새 1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달 7일 이후 20일 째 백명대에서 오르내리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전문가 회의를 열고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선정기준, 콜센터 운영과 인력운영에 대해 논의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서울시 예방접종을 위한 세부 계획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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