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보일러 공장 누적 확진 70명 육박

입력 2021.02.16 (19:04) 수정 2021.02.1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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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아산의 한 보일러 제조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사흘새 확진자가 70여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환기가 제대로 안 된 곳에서 생산라인 직원간 거리가 가까운 작업환경이 대규모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데요.

또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이틀이 지나서야 전수검사를 한 점도 확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산의 한 보일러 제조공장에서는 오늘도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사흘새 누적 확진자가

7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F동 보일러 생산라인의 1층과 2층에서 나왔습니다.

집단감염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방역당국이 공장 위험도를 평과한 결과 컨테이너 형태의 공장 F동은 환기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생산라인의 직원간 거리도 가까워 집단 감염에 취약했다는 지적입니다.

50~100명씩 함께 식사한 구내식당도 감염 확산의 경로로 의심돼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첫 확진자가 나오고 이틀 뒤 전 직원 전수 검사가 이뤄진 점도 확산을 키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이 공장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게 지난 13일인데, 방역 당국은 바로 전수검사에 들어가지 않고, 밀접 접촉자를 우선 검사한 뒤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야 전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내려쓰는 등 착용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와 같이 근무하거나 식사한 사람, 그리고 확진자의 가족에 대해 추가 확인 검사를 벌이는 한편, 공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이행됐는 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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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 보일러 공장 누적 확진 70명 육박
    • 입력 2021-02-16 19:04:46
    • 수정2021-02-16 19:09:43
    뉴스7(대구)
[앵커]

충남 아산의 한 보일러 제조공장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사흘새 확진자가 70여 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환기가 제대로 안 된 곳에서 생산라인 직원간 거리가 가까운 작업환경이 대규모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데요.

또 처음 확진자가 나온 뒤 이틀이 지나서야 전수검사를 한 점도 확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산의 한 보일러 제조공장에서는 오늘도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와 사흘새 누적 확진자가

7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F동 보일러 생산라인의 1층과 2층에서 나왔습니다.

집단감염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방역당국이 공장 위험도를 평과한 결과 컨테이너 형태의 공장 F동은 환기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생산라인의 직원간 거리도 가까워 집단 감염에 취약했다는 지적입니다.

50~100명씩 함께 식사한 구내식당도 감염 확산의 경로로 의심돼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첫 확진자가 나오고 이틀 뒤 전 직원 전수 검사가 이뤄진 점도 확산을 키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이 공장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게 지난 13일인데, 방역 당국은 바로 전수검사에 들어가지 않고, 밀접 접촉자를 우선 검사한 뒤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야 전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또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직원들은 마스크를 내려쓰는 등 착용법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와 같이 근무하거나 식사한 사람, 그리고 확진자의 가족에 대해 추가 확인 검사를 벌이는 한편, 공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이행됐는 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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