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특수 실종…화훼 농가 위기
입력 2021.02.16 (21:44)
수정 2021.02.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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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감염 우려 속에 졸업식에 이어 입학식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가장 큰 특수를 누려 온 화훼 농가들은 판로가 급감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생과 재학생, 선생님과 가족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한 중학교의 졸업식.
새로운 출발을 위해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의 꽃다발은 빠질 수 없었습니다.
교실에 모여 동영상을 시청하며 진행하는 비대면 졸업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보편화된 각 학교의 졸업식 모습입니다.
[지성필/충북반도체고등학교 교사/지난달 : "(온라인 졸업식이) 처음이고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비대면으로 바뀌거나 사라진 졸업식, 입학식에 가슴 가득 안았던 꽃다발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졸업·입학 특수를 누렸던 화훼농가는 활기를 잃었습니다.
매년 이맘땐 꽃 출하를 위해 3~4명의 직원이 밤새 일을 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창고엔 뜯지 못한 포장 상자만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꽃 출하량이 예년의 절반을 밑돌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신인호/화훼 농민 :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이야기해서 (출하량을) 40%밖에 못 봐요, 작년보다. 그러니까 엄청 어렵죠."]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 매장에는 전용 꽃 판매대가 들어섰고, 충청북도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반주현/충청북도 유기농산과장 : "에너지 절감 시설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29개 농가에 7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고요. 또한 경영 안정 자금을 추가로 농가당 5천만 원씩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라진 졸업·입학 특수에 꽃 소비는 예전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상황.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위기에 화훼 농가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최영준·강사완
감염 우려 속에 졸업식에 이어 입학식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가장 큰 특수를 누려 온 화훼 농가들은 판로가 급감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생과 재학생, 선생님과 가족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한 중학교의 졸업식.
새로운 출발을 위해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의 꽃다발은 빠질 수 없었습니다.
교실에 모여 동영상을 시청하며 진행하는 비대면 졸업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보편화된 각 학교의 졸업식 모습입니다.
[지성필/충북반도체고등학교 교사/지난달 : "(온라인 졸업식이) 처음이고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비대면으로 바뀌거나 사라진 졸업식, 입학식에 가슴 가득 안았던 꽃다발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졸업·입학 특수를 누렸던 화훼농가는 활기를 잃었습니다.
매년 이맘땐 꽃 출하를 위해 3~4명의 직원이 밤새 일을 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창고엔 뜯지 못한 포장 상자만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꽃 출하량이 예년의 절반을 밑돌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신인호/화훼 농민 :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이야기해서 (출하량을) 40%밖에 못 봐요, 작년보다. 그러니까 엄청 어렵죠."]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 매장에는 전용 꽃 판매대가 들어섰고, 충청북도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반주현/충청북도 유기농산과장 : "에너지 절감 시설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29개 농가에 7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고요. 또한 경영 안정 자금을 추가로 농가당 5천만 원씩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라진 졸업·입학 특수에 꽃 소비는 예전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상황.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위기에 화훼 농가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최영준·강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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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입학 특수 실종…화훼 농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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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2-16 2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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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 속에 졸업식에 이어 입학식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가장 큰 특수를 누려 온 화훼 농가들은 판로가 급감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생과 재학생, 선생님과 가족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한 중학교의 졸업식.
새로운 출발을 위해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의 꽃다발은 빠질 수 없었습니다.
교실에 모여 동영상을 시청하며 진행하는 비대면 졸업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보편화된 각 학교의 졸업식 모습입니다.
[지성필/충북반도체고등학교 교사/지난달 : "(온라인 졸업식이) 처음이고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비대면으로 바뀌거나 사라진 졸업식, 입학식에 가슴 가득 안았던 꽃다발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졸업·입학 특수를 누렸던 화훼농가는 활기를 잃었습니다.
매년 이맘땐 꽃 출하를 위해 3~4명의 직원이 밤새 일을 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창고엔 뜯지 못한 포장 상자만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꽃 출하량이 예년의 절반을 밑돌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신인호/화훼 농민 :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이야기해서 (출하량을) 40%밖에 못 봐요, 작년보다. 그러니까 엄청 어렵죠."]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 매장에는 전용 꽃 판매대가 들어섰고, 충청북도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반주현/충청북도 유기농산과장 : "에너지 절감 시설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29개 농가에 7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고요. 또한 경영 안정 자금을 추가로 농가당 5천만 원씩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라진 졸업·입학 특수에 꽃 소비는 예전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상황.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위기에 화훼 농가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촬영기자:윤진모·최승원·최영준·강사완
감염 우려 속에 졸업식에 이어 입학식까지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예년 이맘때면 가장 큰 특수를 누려 온 화훼 농가들은 판로가 급감해 위기에 처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졸업생과 재학생, 선생님과 가족들까지 한자리에 모인 한 중학교의 졸업식.
새로운 출발을 위해 졸업을 축하하는 의미의 꽃다발은 빠질 수 없었습니다.
교실에 모여 동영상을 시청하며 진행하는 비대면 졸업식.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보편화된 각 학교의 졸업식 모습입니다.
[지성필/충북반도체고등학교 교사/지난달 : "(온라인 졸업식이) 처음이고 혼란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이렇게 할 수 있는 방법밖에 없어서요."]
비대면으로 바뀌거나 사라진 졸업식, 입학식에 가슴 가득 안았던 꽃다발을 찾아보기 힘들어지면서 졸업·입학 특수를 누렸던 화훼농가는 활기를 잃었습니다.
매년 이맘땐 꽃 출하를 위해 3~4명의 직원이 밤새 일을 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창고엔 뜯지 못한 포장 상자만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꽃 출하량이 예년의 절반을 밑돌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도 제외됐습니다.
[신인호/화훼 농민 : "저 같은 경우는 솔직히 이야기해서 (출하량을) 40%밖에 못 봐요, 작년보다. 그러니까 엄청 어렵죠."]
어려움에 처한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농협 매장에는 전용 꽃 판매대가 들어섰고, 충청북도도 긴급 지원할 예정입니다.
[반주현/충청북도 유기농산과장 : "에너지 절감 시설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 29개 농가에 7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고요. 또한 경영 안정 자금을 추가로 농가당 5천만 원씩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사라진 졸업·입학 특수에 꽃 소비는 예전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상황.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위기에 화훼 농가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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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구 기자 newspow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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