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 “삼일절에 규탄 시위”…하버드대, “램지어 개인 의견, 학문의 자유”

입력 2021.02.17 (17:30) 수정 2021.02.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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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한인단체들이 공동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주장한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 게재 철회와 교수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에 현재까지 만 2천명이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80% 이상은 외국인이라고 했습니다.

[박기태/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 "이 문제에 대해서 세계인들이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범세계적인 여론을 모으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하버드대측이 보내온 이메일도 공개했습니다.

하버드대측은 반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대학 내에서 학문의 자유는 불쾌감을 주는 내용에 대한 논쟁까지도 모두 포함한다"며, "램지어 교수의 의견은 개인의 의견"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학교측에서 관여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걸로 읽힙니다.

오늘 온라인 기자회견에는 뉴욕 한인학부모협의회와 아시아계미국청년협의회 등도 함께 참석해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 게재 철회와 교수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샤론 황/아시아계미국청년협의 : "램지어교수 논문은 한국과 중국 사회에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불의에 대해 단체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성명서 작성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또, 하버드대학이 위치한 메사추세츠주 한인회는 다음달 1일인 삼일절에 하버드대 앞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게재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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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단체 “삼일절에 규탄 시위”…하버드대, “램지어 개인 의견, 학문의 자유”
    • 입력 2021-02-17 17:30:00
    • 수정2021-02-17 17:4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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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와 한인단체들이 공동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주장한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 게재 철회와 교수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램지어 교수의 논문 게재 철회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에 현재까지 만 2천명이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80% 이상은 외국인이라고 했습니다.

[박기태/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단장 : "이 문제에 대해서 세계인들이 관심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범세계적인 여론을 모으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하버드대측이 보내온 이메일도 공개했습니다.

하버드대측은 반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대학 내에서 학문의 자유는 불쾌감을 주는 내용에 대한 논쟁까지도 모두 포함한다"며, "램지어 교수의 의견은 개인의 의견"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학교측에서 관여할 뜻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걸로 읽힙니다.

오늘 온라인 기자회견에는 뉴욕 한인학부모협의회와 아시아계미국청년협의회 등도 함께 참석해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논문 게재 철회와 교수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샤론 황/아시아계미국청년협의 : "램지어교수 논문은 한국과 중국 사회에 엄청난 분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불의에 대해 단체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성명서 작성을 위해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또, 하버드대학이 위치한 메사추세츠주 한인회는 다음달 1일인 삼일절에 하버드대 앞에서 램지어 교수의 논문게재 철회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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