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화이자 백신 접종 개시…“1년 내 접종 완료”

입력 2021.02.17 (17:33) 수정 2021.02.1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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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오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습니다.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고령자 등의 순으로, 1년 내 모든 국민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인데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으로 첫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 4만 명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아라키 가즈히로/첫 접종 의사 : "감염을 막고, 안심하면서 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접종 직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대비해 2만 명에 대해선 매일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그 다음 의료계 종사자 37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이어집니다.

4월부턴 65세 이상 고령자 3천6백만 명에 대한 접종이 개시되고, 기저질환자, 고령자 시설 종사자, 60에서 65세 순으로 접종이 이어질 계획입니다.

희망자에 한해 실시되는 이번 접종의 비용은 무료이며, 1차 접종이 있고나서 3주 후에 2차 접종이 이어집니다.

일본은 화이자를 비롯해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계약을 맺어 전체 인구 수보다 많은 백신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고노 다로 백신 담당상은 전체 접종 기간이 대략 1년이라고 밝혔는데, 일본 특유의 행정 시스템을 감안해도 소요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일본은 당초 백신 1병당 6번 접종을 전제로 화이자 백신을 구매했는데 6번 접종이 가능한 특수 주사기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가토 : "6회 놓을 수 있는 특수주사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후생노동성에서 여러 제조업체에 생산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화이자 백신 공장이 있는 유럽연합이 역내 백신 수출 관리를 강화해, 조달 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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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화이자 백신 접종 개시…“1년 내 접종 완료”
    • 입력 2021-02-17 17:33:19
    • 수정2021-02-17 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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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오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했습니다.

의료종사자를 시작으로 고령자 등의 순으로, 1년 내 모든 국민에게 접종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인데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으로 첫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계 종사자 4만 명이 우선 접종 대상입니다.

[아라키 가즈히로/첫 접종 의사 : "감염을 막고, 안심하면서 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접종 직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대비해 2만 명에 대해선 매일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중순부터는 그 다음 의료계 종사자 37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이어집니다.

4월부턴 65세 이상 고령자 3천6백만 명에 대한 접종이 개시되고, 기저질환자, 고령자 시설 종사자, 60에서 65세 순으로 접종이 이어질 계획입니다.

희망자에 한해 실시되는 이번 접종의 비용은 무료이며, 1차 접종이 있고나서 3주 후에 2차 접종이 이어집니다.

일본은 화이자를 비롯해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공급 계약을 맺어 전체 인구 수보다 많은 백신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고노 다로 백신 담당상은 전체 접종 기간이 대략 1년이라고 밝혔는데, 일본 특유의 행정 시스템을 감안해도 소요 기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일본은 당초 백신 1병당 6번 접종을 전제로 화이자 백신을 구매했는데 6번 접종이 가능한 특수 주사기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가토 : "6회 놓을 수 있는 특수주사기를 확보할 수 있도록 후생노동성에서 여러 제조업체에 생산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화이자 백신 공장이 있는 유럽연합이 역내 백신 수출 관리를 강화해, 조달 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한찬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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