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한파로 美 전역 백신 공급 차질

입력 2021.02.19 (19:24) 수정 2021.02.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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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로 미 전역에서 코로나 19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길게는 2주까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이 백신 접종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백신 센터의 접종은 취소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디즈니랜드 주차장에 설치된 이 대형 백신 접종 센터는 목요일 오전 예고 없이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미 남부지역 겨울 폭풍과 한파로 백신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데니스 밀튼/백신 접종 예약자 :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게 좋진 않네요, 미리 전화를 해줄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이번주 LA에 도착했어야 할 백신 2만 6천 회 분량은 켄터키주에, 3만 7천 회 분량은 아직도 테네시주 물류 센터에 있습니다.

[에릭 가세티/로스앤젤레스 시장 : "오늘 기상악화로 인해 이번 주 엘에이에 도착해야 할 두 건의 모더나 백신 배송이 늦어진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시는 이곳 다저스 스타디움을 포함해 시내 대형 접종 센터의 운영을 금요일 하루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접종이 예정됐던 만 2천 5백 명에게는 일정 연기가 통보됐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애리조나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 대부분 지역에 백신 수송과 공급이 모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프 지엔츠/백악관 고문 : "배송 업체부터 공급 업체까지 날씨로 인해 배포와 배송 모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길게는 2주까지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텍사스 주는 정전 때문에 백신 접종 센터 2천 여 곳의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텍사스 일부 지역은 나흘째 정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렉 애보트/텍사스 주지사 : "텍사스 전역 약 2백만 가구에 전력이 복구됐지만 아직도 약 32만 5천 명의 주민들이 정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또 텍사스 주민 절반가량인 천3백 만 명에 식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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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악 한파로 美 전역 백신 공급 차질
    • 입력 2021-02-19 19:24:50
    • 수정2021-02-19 19:30:57
    뉴스 7
[앵커]

미국 남부지역을 강타한 한파와 폭설로 미 전역에서 코로나 19 백신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길게는 2주까지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겨울 폭풍이 백신 접종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백신 센터의 접종은 취소됐습니다."]

캘리포니아 남부 디즈니랜드 주차장에 설치된 이 대형 백신 접종 센터는 목요일 오전 예고 없이 접종을 중단했습니다.

미 남부지역 겨울 폭풍과 한파로 백신 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데니스 밀튼/백신 접종 예약자 :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게 좋진 않네요, 미리 전화를 해줄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이번주 LA에 도착했어야 할 백신 2만 6천 회 분량은 켄터키주에, 3만 7천 회 분량은 아직도 테네시주 물류 센터에 있습니다.

[에릭 가세티/로스앤젤레스 시장 : "오늘 기상악화로 인해 이번 주 엘에이에 도착해야 할 두 건의 모더나 백신 배송이 늦어진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시는 이곳 다저스 스타디움을 포함해 시내 대형 접종 센터의 운영을 금요일 하루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접종이 예정됐던 만 2천 5백 명에게는 일정 연기가 통보됐습니다.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애리조나 뉴저지 노스캐롤라이나 등 미 대부분 지역에 백신 수송과 공급이 모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제프 지엔츠/백악관 고문 : "배송 업체부터 공급 업체까지 날씨로 인해 배포와 배송 모두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길게는 2주까지 공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한파의 직격탄을 맞은 텍사스 주는 정전 때문에 백신 접종 센터 2천 여 곳의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텍사스 일부 지역은 나흘째 정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렉 애보트/텍사스 주지사 : "텍사스 전역 약 2백만 가구에 전력이 복구됐지만 아직도 약 32만 5천 명의 주민들이 정전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또 텍사스 주민 절반가량인 천3백 만 명에 식수 공급이 중단되는 등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영상촬영:유원규/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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