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오늘 출근해 거취 밝힐 듯…靑 막판까지 신중

입력 2021.02.22 (09:40) 수정 2021.02.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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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 휴가에 들어갔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 출근해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퇴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는 관측이 우세한데, 청와대는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취 문제를 놓고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숙고에 들어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휴가가 끝난 만큼 일단 예정대로 오늘 청와대에 출근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에 열리는 대통령 주재 티타임이나 일일상황점검회의 등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오후에 있을 수석.보좌관 회의 참석 여부와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신 수석이 휴가 기간동안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다만, 정치권 일부에서는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이 단순히 검찰 인사 뿐 아니라 여권과 검찰 간 중재 역할에 대해 구조적인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사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극도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막판까지 기대를 놓지 않고 상황을 지켜본다는 신중한 입장 아래 무리한 추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논란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신 수석의 사의 철회를 설득하기 위한 작업도 다각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수석은 임명 당시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출신 민정 수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추-윤 갈등 등으로 촉발된 여권과 검찰 간의 갈등 조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신 수석이 사퇴할 경우 이같은 구상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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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수, 오늘 출근해 거취 밝힐 듯…靑 막판까지 신중
    • 입력 2021-02-22 09:40:02
    • 수정2021-02-22 09: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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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인사를 둘러싼 박범계 법무부장관과의 갈등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 휴가에 들어갔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오늘 출근해 거취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퇴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는 관측이 우세한데, 청와대는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취 문제를 놓고 지난 18일부터 나흘간 숙고에 들어간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휴가가 끝난 만큼 일단 예정대로 오늘 청와대에 출근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에 열리는 대통령 주재 티타임이나 일일상황점검회의 등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오후에 있을 수석.보좌관 회의 참석 여부와 문 대통령의 언급이 있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신 수석이 휴가 기간동안 거취와 관련해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다만, 정치권 일부에서는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이 단순히 검찰 인사 뿐 아니라 여권과 검찰 간 중재 역할에 대해 구조적인 한계를 절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등 사퇴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해 극도로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막판까지 기대를 놓지 않고 상황을 지켜본다는 신중한 입장 아래 무리한 추측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며 논란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신 수석의 사의 철회를 설득하기 위한 작업도 다각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 수석은 임명 당시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 출신 민정 수석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추-윤 갈등 등으로 촉발된 여권과 검찰 간의 갈등 조율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신 수석이 사퇴할 경우 이같은 구상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허용석/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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