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대게 무덤…연근해서 무작위 방류
입력 2021.03.02 (08:29)
수정 2021.03.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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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암컷과 어린 대게는 포획과 유통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해 연안 바닷속에는 이런 대게들의 무덤이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먼저 바닷속 실태를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게잡이가 한창인 경북 동해안.
조업 어선들이 항구로 돌아오기 전 자주 머무른다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폐그물 더미에 뒤엉킨 채 꿈틀대는 생명체들.
대게입니다.
알을 잔뜩 품은 암컷대게와 몸통 길이가 9cm 미만인 어린 대게입니다.
이미 죽은 것들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은 대게도 마찬가지.
조류에 휩쓸리다 돌틈에 끼여 곳곳에 작은 무덤을 이루고 있습니다.
포획금지 대상이어서 어민들이 바다로 되돌려 보낸 대게들입니다.
문제는 대게들이 원래 살던 곳이 아니란 점입니다.
대게들이 무덤을 이룬 곳은 수심 25미터 안팎.
원래 살던 수심은 2백 미터 이상입니다.
[대게잡이 어민 : "날이 세지면 (그물에서) 게를 안 벗기고 한꺼번에 당겨와서 (바닷)가에서 작업을 할수 있지요... 육지 가까운데 (배를) 대놓으면 아무래도 너울이 적잖아요..."]
암컷과 어린 대게가 잡히면 현장에서 즉시 방류해야 하지만, 어민들의 입장을 감안해 이같은 방류 형태는 묵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닷속 실태는 방류 효과에 물음표를 달게 합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영상편집:박병규/수중촬영:서석배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암컷과 어린 대게는 포획과 유통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해 연안 바닷속에는 이런 대게들의 무덤이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먼저 바닷속 실태를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게잡이가 한창인 경북 동해안.
조업 어선들이 항구로 돌아오기 전 자주 머무른다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폐그물 더미에 뒤엉킨 채 꿈틀대는 생명체들.
대게입니다.
알을 잔뜩 품은 암컷대게와 몸통 길이가 9cm 미만인 어린 대게입니다.
이미 죽은 것들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은 대게도 마찬가지.
조류에 휩쓸리다 돌틈에 끼여 곳곳에 작은 무덤을 이루고 있습니다.
포획금지 대상이어서 어민들이 바다로 되돌려 보낸 대게들입니다.
문제는 대게들이 원래 살던 곳이 아니란 점입니다.
대게들이 무덤을 이룬 곳은 수심 25미터 안팎.
원래 살던 수심은 2백 미터 이상입니다.
[대게잡이 어민 : "날이 세지면 (그물에서) 게를 안 벗기고 한꺼번에 당겨와서 (바닷)가에서 작업을 할수 있지요... 육지 가까운데 (배를) 대놓으면 아무래도 너울이 적잖아요..."]
암컷과 어린 대게가 잡히면 현장에서 즉시 방류해야 하지만, 어민들의 입장을 감안해 이같은 방류 형태는 묵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닷속 실태는 방류 효과에 물음표를 달게 합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영상편집:박병규/수중촬영:서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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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3-02 08:58:07
[앵커]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암컷과 어린 대게는 포획과 유통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해 연안 바닷속에는 이런 대게들의 무덤이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먼저 바닷속 실태를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게잡이가 한창인 경북 동해안.
조업 어선들이 항구로 돌아오기 전 자주 머무른다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폐그물 더미에 뒤엉킨 채 꿈틀대는 생명체들.
대게입니다.
알을 잔뜩 품은 암컷대게와 몸통 길이가 9cm 미만인 어린 대게입니다.
이미 죽은 것들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은 대게도 마찬가지.
조류에 휩쓸리다 돌틈에 끼여 곳곳에 작은 무덤을 이루고 있습니다.
포획금지 대상이어서 어민들이 바다로 되돌려 보낸 대게들입니다.
문제는 대게들이 원래 살던 곳이 아니란 점입니다.
대게들이 무덤을 이룬 곳은 수심 25미터 안팎.
원래 살던 수심은 2백 미터 이상입니다.
[대게잡이 어민 : "날이 세지면 (그물에서) 게를 안 벗기고 한꺼번에 당겨와서 (바닷)가에서 작업을 할수 있지요... 육지 가까운데 (배를) 대놓으면 아무래도 너울이 적잖아요..."]
암컷과 어린 대게가 잡히면 현장에서 즉시 방류해야 하지만, 어민들의 입장을 감안해 이같은 방류 형태는 묵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닷속 실태는 방류 효과에 물음표를 달게 합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영상편집:박병규/수중촬영:서석배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암컷과 어린 대게는 포획과 유통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동해 연안 바닷속에는 이런 대게들의 무덤이 곳곳에 생기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일까요?
먼저 바닷속 실태를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게잡이가 한창인 경북 동해안.
조업 어선들이 항구로 돌아오기 전 자주 머무른다는 곳을 찾아봤습니다.
폐그물 더미에 뒤엉킨 채 꿈틀대는 생명체들.
대게입니다.
알을 잔뜩 품은 암컷대게와 몸통 길이가 9cm 미만인 어린 대게입니다.
이미 죽은 것들도 부지기수입니다.
그물에 걸리지 않은 대게도 마찬가지.
조류에 휩쓸리다 돌틈에 끼여 곳곳에 작은 무덤을 이루고 있습니다.
포획금지 대상이어서 어민들이 바다로 되돌려 보낸 대게들입니다.
문제는 대게들이 원래 살던 곳이 아니란 점입니다.
대게들이 무덤을 이룬 곳은 수심 25미터 안팎.
원래 살던 수심은 2백 미터 이상입니다.
[대게잡이 어민 : "날이 세지면 (그물에서) 게를 안 벗기고 한꺼번에 당겨와서 (바닷)가에서 작업을 할수 있지요... 육지 가까운데 (배를) 대놓으면 아무래도 너울이 적잖아요..."]
암컷과 어린 대게가 잡히면 현장에서 즉시 방류해야 하지만, 어민들의 입장을 감안해 이같은 방류 형태는 묵시적으로 허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닷속 실태는 방류 효과에 물음표를 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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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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