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LH 의혹’…“세종도 전수조사해야”

입력 2021.03.11 (10:31) 수정 2021.03.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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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H 직원들의 수도권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자체 조사단을 꾸려 내일부터 스마트 국가산단 내 투기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민 우롱말고 조사 대상 선정하라!"]

세종시민진실규명촉구단이 세종시청 앞에서 구호를 외칩니다.

LH 직원들의 수도권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세종시도 전수조사지역에 포함시키라는 요구입니다.

세종시가 수도권 신도시를 합친 것보다 70배나 넓어 이곳에서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LH의 투기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된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LH와 세종시가 사업을 시행하는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선정 전에 조립식 패널주택들이 난립하는 등 각종 투기 의혹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세종시가 그냥 손을 놨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교연/세종시민진실규명촉구단 단장 :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6개월전부터 외지인들이 땅을 사서 벌집을 백여 채 지어놓고 투기 붐이 조성되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 이춘희 세종시장의 고향 지역 건설사가 세종시 신도심인 행복도시 건설사업 대부분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행복도시건설이 본격화된 2012년 당시 대형 건설사들이 4대강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호남지역 건설사가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종시는 논란이 일자 연서면 일대 277만㎡ 규모의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한 불법 투기 의혹에 대해 전담팀을 꾸려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임철/세종시 행정부시장 : "합동조사단을 구성해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김원식 세종시의원의 가족 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관련 부서에 대한 감사를 청구해 이에 대한 감사원 조사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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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 커지는 ‘LH 의혹’…“세종도 전수조사해야”
    • 입력 2021-03-11 10:31:37
    • 수정2021-03-11 10:41:11
    930뉴스(대전)
[앵커]

LH 직원들의 수도권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습니다.

세종시는 자체 조사단을 꾸려 내일부터 스마트 국가산단 내 투기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합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민 우롱말고 조사 대상 선정하라!"]

세종시민진실규명촉구단이 세종시청 앞에서 구호를 외칩니다.

LH 직원들의 수도권 신도시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세종시도 전수조사지역에 포함시키라는 요구입니다.

세종시가 수도권 신도시를 합친 것보다 70배나 넓어 이곳에서 개발사업을 진행 중인 LH의 투기 가능성이 합리적으로 의심된다는 이유에섭니다.

특히 LH와 세종시가 사업을 시행하는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선정 전에 조립식 패널주택들이 난립하는 등 각종 투기 의혹이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세종시가 그냥 손을 놨다고 비판했습니다.

[김교연/세종시민진실규명촉구단 단장 :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6개월전부터 외지인들이 땅을 사서 벌집을 백여 채 지어놓고 투기 붐이 조성되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 이춘희 세종시장의 고향 지역 건설사가 세종시 신도심인 행복도시 건설사업 대부분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입장 표명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세종시 관계자는 행복도시건설이 본격화된 2012년 당시 대형 건설사들이 4대강 사업에 모두 참여하고 있었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호남지역 건설사가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세종시는 논란이 일자 연서면 일대 277만㎡ 규모의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한 불법 투기 의혹에 대해 전담팀을 꾸려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임철/세종시 행정부시장 : "합동조사단을 구성해서 철저하게 조사하고 위법행위가 발견되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중 조치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국민의힘 세종시당이 이태환 세종시의회 의장과 김원식 세종시의원의 가족 명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관련 부서에 대한 감사를 청구해 이에 대한 감사원 조사가 이뤄질지도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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