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3자는 박영선·양자는 안철수 우세…‘부동산’ 최대 이슈

입력 2021.03.11 (21:20) 수정 2021.03.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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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KBS가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전해드립니다.

박영선, 오세훈, 안철수 세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앞섰는데, 일대일 구도로 대결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 표심이 야권 후보들 쪽으로 더 기울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역시, 부동산이었습니다.

신지혜, 계현우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3자는 박영선·양자는 안철수 우세…중도가 승패 가른다

[리포트]

먼저,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30.5, 국민의힘 오세훈 23.1, 국민의당 안철수 22.4,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2.1%였습니다.

응답자 5명 중 1명은 부동층이었습니다.

진보는 박영선, 보수는 오세훈 후보로 쏠렸습니다.

중도층은 세 후보에게 분산됐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후보 단일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단일화에선 박영선 후보가 좋다는 답이 54.9%, 김진애 후보(8.9%)를 크게 앞섰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화는 초박빙이었습니다.

응답자 38.4%가 오세훈 후보를, 38.3%가 안철수 후보를 택했는데 0.1%p 차이, 사실상 동률입니다.

3자, 그리고 양자 가상대결에 대해 물었습니다.

먼저, 세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박영선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 1위였습니다.

진보층은 박영선 후보로 결집했지만 오세훈, 안철수 사이에서 중도는 안철수, 보수는 오세훈 후보를 선호했습니다.

양자 대결에서는 양상이 달라집니다.

먼저 박영선, 오세훈 대결.

오세훈 44.3, 박영선 39.5%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쏠림 현상이 뚜렷합니다.

박영선, 안철수 대결.

안 후보 지지 응답이 44.9%로 박 후보를 앞섰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는 물론 중도에서도 박영선 후보에 15%p 이상 앞섰습니다.

진보, 보수의 결집 현상 속에서 중도층은 야권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중에 어느 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좋은지 물었습니다.

현재처럼 국민의당 소속으로 나서야 한다는 답이 43.3%로 우세했습니다.

보수층 절반 이상은 안 후보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옮겨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중도층은 국민의당 당적 유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정권심판론’ 강세 속 ‘부동산’이 최대 이슈

[리포트]

이번 보궐선거를 서울시민들은 어떻게 인식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8.9%로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 40.4%보다 8.5%p 더 높았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와 보수 입장 차가 큰 가운데, 중도층에선 정권심판론이 더 우세했습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최대 이슈는 무엇일까.

주거·부동산 정책과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각각 39.4%와 14.3% 비율을 보이면서 부동산 관련 답변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코로나 방역과 검찰 개혁·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2.4 공급 대책 발표 한달 뒤, 터져나온 공직자 투기 의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선 잘못하고 있단 답변, 79.1%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잘하고 있다, 16.3%로 나왔습니다.

윤 전 검찰총장 사퇴 시기나 방법에 대해선 적절했다 44%, 적절하지 않았다 39.9%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물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가 52.6%로 '잘하고 있다' 41.8%보다 10.8%포인트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6%, 국민의힘 25.9%, 국민의당 5.1%, 정의당 5%였습니다.

응답자 24%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단 답변은 관심없단 쪽보다 5배 가까웠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단 답변, 72.4%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 월요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 오차는 ±3.5%p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최정연/그래픽:김지훈 강민수 한종헌

[KBS-한국리서치]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설문
[KBS-한국리서치]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_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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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3자는 박영선·양자는 안철수 우세…‘부동산’ 최대 이슈
    • 입력 2021-03-11 21:20:54
    • 수정2021-03-11 22: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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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는 KBS가 실시한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전해드립니다.

박영선, 오세훈, 안철수 세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앞섰는데, 일대일 구도로 대결하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층 표심이 야권 후보들 쪽으로 더 기울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역시, 부동산이었습니다.

신지혜, 계현우 기자가 차례로 전해드립니다.

3자는 박영선·양자는 안철수 우세…중도가 승패 가른다

[리포트]

먼저,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물었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30.5, 국민의힘 오세훈 23.1, 국민의당 안철수 22.4, 열린민주당 김진애 후보 2.1%였습니다.

응답자 5명 중 1명은 부동층이었습니다.

진보는 박영선, 보수는 오세훈 후보로 쏠렸습니다.

중도층은 세 후보에게 분산됐습니다.

초미의 관심사인 후보 단일화.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단일화에선 박영선 후보가 좋다는 답이 54.9%, 김진애 후보(8.9%)를 크게 앞섰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단일화는 초박빙이었습니다.

응답자 38.4%가 오세훈 후보를, 38.3%가 안철수 후보를 택했는데 0.1%p 차이, 사실상 동률입니다.

3자, 그리고 양자 가상대결에 대해 물었습니다.

먼저, 세 후보가 모두 출마할 경우 박영선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 1위였습니다.

진보층은 박영선 후보로 결집했지만 오세훈, 안철수 사이에서 중도는 안철수, 보수는 오세훈 후보를 선호했습니다.

양자 대결에서는 양상이 달라집니다.

먼저 박영선, 오세훈 대결.

오세훈 44.3, 박영선 39.5%로 오차범위 내 접전입니다.

진보와 보수의 쏠림 현상이 뚜렷합니다.

박영선, 안철수 대결.

안 후보 지지 응답이 44.9%로 박 후보를 앞섰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는 물론 중도에서도 박영선 후보에 15%p 이상 앞섰습니다.

진보, 보수의 결집 현상 속에서 중도층은 야권 후보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될 경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중에 어느 당 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좋은지 물었습니다.

현재처럼 국민의당 소속으로 나서야 한다는 답이 43.3%로 우세했습니다.

보수층 절반 이상은 안 후보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으로 옮겨 출마해야 한다고 답했지만, 중도층은 국민의당 당적 유지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정권심판론’ 강세 속 ‘부동산’이 최대 이슈

[리포트]

이번 보궐선거를 서울시민들은 어떻게 인식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8.9%로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답변 40.4%보다 8.5%p 더 높았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와 보수 입장 차가 큰 가운데, 중도층에선 정권심판론이 더 우세했습니다.

선거에 영향을 미칠 최대 이슈는 무엇일까.

주거·부동산 정책과 LH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각각 39.4%와 14.3% 비율을 보이면서 부동산 관련 답변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코로나 방역과 검찰 개혁·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퇴는 그 뒤를 이었습니다.

2.4 공급 대책 발표 한달 뒤, 터져나온 공직자 투기 의혹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에선 잘못하고 있단 답변, 79.1%로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잘하고 있다, 16.3%로 나왔습니다.

윤 전 검찰총장 사퇴 시기나 방법에 대해선 적절했다 44%, 적절하지 않았다 39.9%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물었습니다.

'잘못하고 있다'가 52.6%로 '잘하고 있다' 41.8%보다 10.8%포인트 높았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2.6%, 국민의힘 25.9%, 국민의당 5.1%, 정의당 5%였습니다.

응답자 24%가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선거에 관심이 있단 답변은 관심없단 쪽보다 5배 가까웠습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단 답변, 72.4%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 월요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서 표본 오차는 ±3.5%p입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영상편집:이윤진 최정연/그래픽:김지훈 강민수 한종헌

[KBS-한국리서치]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 설문
[KBS-한국리서치]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_결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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