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봄꽃 만개…자치단체는 비상

입력 2021.03.12 (07:37) 수정 2021.03.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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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봄꽃들이 전남 지역에 만개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도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됐지만 관광객들이 늘면서 자치단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온 마을이 매화꽃으로 새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따사로운 봄볕에 묵은 가지마다 꽃망울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는 취소됐지만 마을은 이미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최승수·이영희/전북 군산시 수송동 :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매화꽃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섬진강 줄기도 너무 아름답고 코로나가 빨리 좀 종식돼서 좋은 세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마을 곳곳에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지만 상춘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곳곳에 방역 인력을 배치하고, 4시간 단위로 주차장과 쉼터를 소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장터는 아예 폐쇄했습니다.

동백꽃 명소로 이름난 여수 오동도 상황도 비슷합니다.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는 기본.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목마다 방역 단속 요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박주언/방역요원 : "한분 한분 여기 들어오면서 체크하고 있고요. 자전거는 이쪽 도로도 있기 때문에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꽃과 함께 봄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겠지만 방역당국은 봄꽃을 찾는 나들이객 발길이 자칫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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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도 봄꽃 만개…자치단체는 비상
    • 입력 2021-03-12 07:37:01
    • 수정2021-03-12 07: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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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봄꽃들이 전남 지역에 만개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해도 축제들은 줄줄이 취소됐지만 관광객들이 늘면서 자치단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아람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온 마을이 매화꽃으로 새하얗게 물들었습니다.

따사로운 봄볕에 묵은 가지마다 꽃망울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는 취소됐지만 마을은 이미 나들이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최승수·이영희/전북 군산시 수송동 :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매화꽃을 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섬진강 줄기도 너무 아름답고 코로나가 빨리 좀 종식돼서 좋은 세월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마을 곳곳에 방문을 자제해달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지만 상춘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곳곳에 방역 인력을 배치하고, 4시간 단위로 주차장과 쉼터를 소독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장터는 아예 폐쇄했습니다.

동백꽃 명소로 이름난 여수 오동도 상황도 비슷합니다.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는 기본.

관광객들이 다니는 길목마다 방역 단속 요원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박주언/방역요원 : "한분 한분 여기 들어오면서 체크하고 있고요. 자전거는 이쪽 도로도 있기 때문에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

꽃과 함께 봄을 맞이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겠지만 방역당국은 봄꽃을 찾는 나들이객 발길이 자칫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람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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