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임시정부 “시민과 함께 혁명추진”

입력 2021.03.14 (21:16) 수정 2021.03.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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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민주화 투쟁 관련 소식입니다.

군경의 유혈진압이 계속되면서 어제(13일)와 오늘(14일) 최소 17명의 시민이 숨졌고, 누적 사망자는 이제 백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희생자가 늘수록 ​민주화 열기는 ​오히려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군부의 쿠데타에 맞서기 위한 별도의 문민정부가 구성됐습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과 연대해 군부를 몰아내는 혁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 당선자들로 구성된 미얀마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위원회는 군부 독재를 몰아내기위해 미얀마의 모든 민족이 힘을 모으자고 밝혔습니다.

[만 윈 카잉/부통령/미얀마연방의회 대표위원회 : "독재의 탄압을 받아온 여러민족 형제들을 위해서도 혁명은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실제 미얀마 내 소수민족의 일부 무장단체들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군경은 연좌농성을 벌이던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양곤과 만달레이등에서 어제 오늘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어제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89명, 마을마다 통곡의 장례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시민을 향한 폭행도 계속됐습니다.

양곤에선 군경이 열살쯤 돼 보이는 아이를 마구 폭행했습니다.

시위중 체포 된 이 여성은 얼굴이 심하게 부었습니다.

체포 직전 사진과 크게 차이가 납니다.

어제 미얀마 국영TV는 시위대를 범죄자라고 규정했습니다.

비폭력으로 대항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한 명분쌓기로 풀이됩니다.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폭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은... 오늘도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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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임시정부 “시민과 함께 혁명추진”
    • 입력 2021-03-14 21:16:08
    • 수정2021-03-14 21: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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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민주화 투쟁 관련 소식입니다.

군경의 유혈진압이 계속되면서 어제(13일)와 오늘(14일) 최소 17명의 시민이 숨졌고, 누적 사망자는 이제 백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희생자가 늘수록 ​민주화 열기는 ​오히려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군부의 쿠데타에 맞서기 위한 별도의 문민정부가 구성됐습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과 연대해 군부를 몰아내는 혁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방콕 김원장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총선 당선자들로 구성된 미얀마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

위원회는 군부 독재를 몰아내기위해 미얀마의 모든 민족이 힘을 모으자고 밝혔습니다.

[만 윈 카잉/부통령/미얀마연방의회 대표위원회 : "독재의 탄압을 받아온 여러민족 형제들을 위해서도 혁명은 우리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실제 미얀마 내 소수민족의 일부 무장단체들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군경은 연좌농성을 벌이던 시위대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양곤과 만달레이등에서 어제 오늘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

어제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모두 89명, 마을마다 통곡의 장례식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시민을 향한 폭행도 계속됐습니다.

양곤에선 군경이 열살쯤 돼 보이는 아이를 마구 폭행했습니다.

시위중 체포 된 이 여성은 얼굴이 심하게 부었습니다.

체포 직전 사진과 크게 차이가 납니다.

어제 미얀마 국영TV는 시위대를 범죄자라고 규정했습니다.

비폭력으로 대항하는 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한 명분쌓기로 풀이됩니다.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여전히 비폭력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시민들은... 오늘도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개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원장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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