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안철수 TV토론 맞대결…단일화 분수령

입력 2021.03.17 (07:39) 수정 2021.03.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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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궐선거 소식 알아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교착 상태입니다.

후보들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오늘이 단일화 협상의 중대 국면이 될 거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으로의 입당도, 합당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어제, 합당을 처음 거론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장이 되어, 국민의당 당원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부터 합당을 추진하자"며 "더 좋은 방법은 안 후보가 입당하는 것"이라고 역제안했습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TV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금이라도 입당을 결심해 주신다면, 안철수 후보께서, (국민의당) 진영에서 주장하시는 여론조사 방식에 동의해 드리겠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도 정치인인데, 그것(합당) 약속 어기면 제가 앞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토론에서 오 후보는 안 후보의 리더십 부족을, 안 후보는 오 후보의 과거 시장직 사퇴 등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시장) 재임 시절에 살림살이를 잘 못 하셨다는 그런 평들도 많습니다. 부채가 11조 원 늘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리먼브라더스 터졌던 건 기억하십니까?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전부 나랏빚을 냈습니다. 그래서 빚이 늘어났습니다."]

오 후보는 아내와 처가 땅이 포함된 내곡지구 개발 과정에 본인이 관여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단일화 실무협상은 어제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양측이 오늘까지 여론조사 문항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오늘 19일 단일화 시한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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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안철수 TV토론 맞대결…단일화 분수령
    • 입력 2021-03-17 07:39:26
    • 수정2021-03-17 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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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궐선거 소식 알아봅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은 교착 상태입니다.

후보들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는데요,

오늘이 단일화 협상의 중대 국면이 될 거로 보입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으로의 입당도, 합당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어제, 합당을 처음 거론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서울시장이 되어, 국민의당 당원동지들의 뜻을 얻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겠습니다."]

단일화 여론조사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호소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오늘부터 합당을 추진하자"며 "더 좋은 방법은 안 후보가 입당하는 것"이라고 역제안했습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TV토론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지금이라도 입당을 결심해 주신다면, 안철수 후보께서, (국민의당) 진영에서 주장하시는 여론조사 방식에 동의해 드리겠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저도 정치인인데, 그것(합당) 약속 어기면 제가 앞으로 정치를 할 수 있겠습니까? 염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토론에서 오 후보는 안 후보의 리더십 부족을, 안 후보는 오 후보의 과거 시장직 사퇴 등을 비판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시장) 재임 시절에 살림살이를 잘 못 하셨다는 그런 평들도 많습니다. 부채가 11조 원 늘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리먼브라더스 터졌던 건 기억하십니까? 국가도 지방자치단체도 전부 나랏빚을 냈습니다. 그래서 빚이 늘어났습니다."]

오 후보는 아내와 처가 땅이 포함된 내곡지구 개발 과정에 본인이 관여했다는 내부 증언이 나온다면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도 선언했습니다.

단일화 실무협상은 어제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양측이 오늘까지 여론조사 문항에 합의하지 못한다면, 오늘 19일 단일화 시한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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