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절근로자 2년째 입국 못 해…농가 일손 부족

입력 2021.03.17 (10:38) 수정 2021.03.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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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농촌의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농번기에 농사를 도울 일손, 특히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여섭니다.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에서 샤인머스캣 농사를 짓는 박우영 씨.

지난해와 올해, 해외에서 입국해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지원을 신청했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입국이 제한돼섭니다.

[박우영/영동군 매곡면 : "(일손이) 엄청 부족하죠. 가지치기, 알 솎아내기, 이런 것들이 상당히 (농번기) 그 시기에는 바쁜 시기에요."]

근처 또 다른 감 재배 농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한 숙소와 휴게 공간까지 마련했지만, 2년째 입국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창운/영동군 매곡면 : "힘듭니다. 그래서 일반 용역에 부탁하면 전문성이 없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일 속도도 느리고…. 농가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실이 크겠죠."]

지난해, 각 농가가 자치단체에 요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충북에서만 천여 명.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단 한 명도 입국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강원도와 충북에서만 천여 명, 전국적으로 4천 6백여 명이나 인력 지원을 신청했지만, 입국 길이 막혀 기약이 없는 상탭니다.

[용미숙/충청북도 농업정책과 : "현재 법무부에서 '올해도 외국인 근로자는 들어오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국내 체류 중인 한시적 계절 근로는 허용돼가지고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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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계절근로자 2년째 입국 못 해…농가 일손 부족
    • 입력 2021-03-17 10:38:46
    • 수정2021-03-17 11:10:50
    930뉴스(청주)
[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농촌의 인력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농번기에 농사를 도울 일손, 특히 외국인 근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여섭니다.

민수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영동에서 샤인머스캣 농사를 짓는 박우영 씨.

지난해와 올해, 해외에서 입국해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 근로자 지원을 신청했지만 감감무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입국이 제한돼섭니다.

[박우영/영동군 매곡면 : "(일손이) 엄청 부족하죠. 가지치기, 알 솎아내기, 이런 것들이 상당히 (농번기) 그 시기에는 바쁜 시기에요."]

근처 또 다른 감 재배 농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위한 숙소와 휴게 공간까지 마련했지만, 2년째 입국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창운/영동군 매곡면 : "힘듭니다. 그래서 일반 용역에 부탁하면 전문성이 없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상당히 일 속도도 느리고…. 농가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실이 크겠죠."]

지난해, 각 농가가 자치단체에 요청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충북에서만 천여 명.

하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단 한 명도 입국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강원도와 충북에서만 천여 명, 전국적으로 4천 6백여 명이나 인력 지원을 신청했지만, 입국 길이 막혀 기약이 없는 상탭니다.

[용미숙/충청북도 농업정책과 : "현재 법무부에서 '올해도 외국인 근로자는 들어오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국내 체류 중인 한시적 계절 근로는 허용돼가지고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길어지면서 인력난에 시달리는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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