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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검증K]② 꿈의 교통수단 ‘어반루프’…실현 가능성은?
입력 2021.03.18 (19:51) 수정 2021.03.18 (20:35)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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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키워드'로 분석하고 비교·검증하는 공약검증 K, 오늘은 꿈의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어반루프'입니다.

어반루프 논쟁 그리고 실현 가능성을, 노준철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구상한 하이퍼루프.

튜브 속 열차가 시속 천2백km로 달린다는, 미래 초음속 교통수단입니다.

영상 한 번 보시죠.

튜브 속은 진공 상태고, 지름 3.5m 원통 열차를 공중에 띄워 레일이 없습니다.

즉, 자기부상열차와 비슷합니다.

영국의 버진 하이퍼루프 회사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유인 주행시험에 성공합니다.

최고 시속 387k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연구 개발 중입니다.

국내 연구기관이 하이퍼루프 1/17 축소 시험 장치에서 시속 천19km를 달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과 부산을 30분 안에 주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장거리용 미래 교통수단으로, 하이퍼루프가 있다면, 단거리형은 '어반루프'입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어반루프'를 부산에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상용화도 자신했습니다.

박 후보는 2030년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부산 주요 거점 55km 구간에 최대 시속 3백km의 어반루프를 구축해 부산을 15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10년은 석기시대 1만 년처럼 긴 시간"이라며 실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10년 뒤, 20년 뒤 하이퍼루프가 지금의 KTX처럼 주도하게 될 겁니다. 그 경쟁에서 뒤쳐져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설픈 귀동냥이 초래한 헛공약"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역철도, 공항철도가 더 현실적인 대책이라 강조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어반루프처럼 한 방에 간다면, 해운대 사람만 타고 다닙니까? 2030년까지 어반루프 완공은 뜬금없는 황당공약입니다."]

KBS 취재 결과, 미국 네바다주 하이퍼루프 실험은 시험용 튜브가 5백m 구간에 불과합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국정운영 계획과 4차 국가과학기술 기본계획에 하이퍼루프가 들어 있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등 8개 공공연구기관이 실증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시제품 개발 기간만 최소 9년입니다.

기관 내부에서도 기술력과 경제성, 안전성 등을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계획은 아직 제출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미래 첨단 기술 선점을 위해 국내외에서 하이퍼루프가 개발 중인 건 사실.

그러나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를 10년 안에 상용화 한다는 건 '꿈의 목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 [공약검증K]② 꿈의 교통수단 ‘어반루프’…실현 가능성은?
    • 입력 2021-03-18 19:51:53
    • 수정2021-03-18 20:35:32
    뉴스7(부산)
[앵커]

부산시장 후보들의 공약을 '키워드'로 분석하고 비교·검증하는 공약검증 K, 오늘은 꿈의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어반루프'입니다.

어반루프 논쟁 그리고 실현 가능성을, 노준철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구상한 하이퍼루프.

튜브 속 열차가 시속 천2백km로 달린다는, 미래 초음속 교통수단입니다.

영상 한 번 보시죠.

튜브 속은 진공 상태고, 지름 3.5m 원통 열차를 공중에 띄워 레일이 없습니다.

즉, 자기부상열차와 비슷합니다.

영국의 버진 하이퍼루프 회사가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유인 주행시험에 성공합니다.

최고 시속 387k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연구 개발 중입니다.

국내 연구기관이 하이퍼루프 1/17 축소 시험 장치에서 시속 천19km를 달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과 부산을 30분 안에 주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웠습니다.

장거리용 미래 교통수단으로, 하이퍼루프가 있다면, 단거리형은 '어반루프'입니다.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어반루프'를 부산에 도입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상용화도 자신했습니다.

박 후보는 2030년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부산 주요 거점 55km 구간에 최대 시속 3백km의 어반루프를 구축해 부산을 15분 생활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 10년은 석기시대 1만 년처럼 긴 시간"이라며 실현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 "10년 뒤, 20년 뒤 하이퍼루프가 지금의 KTX처럼 주도하게 될 겁니다. 그 경쟁에서 뒤쳐져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어설픈 귀동냥이 초래한 헛공약"이라고 평가 절하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역철도, 공항철도가 더 현실적인 대책이라 강조했습니다.

[김영춘/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어반루프처럼 한 방에 간다면, 해운대 사람만 타고 다닙니까? 2030년까지 어반루프 완공은 뜬금없는 황당공약입니다."]

KBS 취재 결과, 미국 네바다주 하이퍼루프 실험은 시험용 튜브가 5백m 구간에 불과합니다.

국내 상황을 보면, 국정운영 계획과 4차 국가과학기술 기본계획에 하이퍼루프가 들어 있고,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한국기계연구원 등 8개 공공연구기관이 실증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시제품 개발 기간만 최소 9년입니다.

기관 내부에서도 기술력과 경제성, 안전성 등을 놓고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 계획은 아직 제출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미래 첨단 기술 선점을 위해 국내외에서 하이퍼루프가 개발 중인 건 사실.

그러나 '꿈의 열차' 하이퍼루프를 10년 안에 상용화 한다는 건 '꿈의 목표'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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