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증오범죄 혐의’ 추가 가능성…현지 분위기는?

입력 2021.03.19 (06:08) 수정 2021.03.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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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틀랜타 연쇄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경찰 당국이 증오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의자가 다녔던 교회 등 생활 공간에선 극도의 경계 속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현지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국 경찰 수사 과정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죠?

[기자]

네,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수사중인 미 경찰 당국이 증오범죄 혐의 추가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경찰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찰스 햄튼/미 애틀랜타경찰서 부서장 : "현재 전방위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수사 대상에서 배제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약 두 시간 전 애틀랜타 경찰서에서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피의자 로버트 에런 롱에 대한 수사 초점이 추가 범행 동기 확인에 맞춰지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다만, 이같은 발언은 하루 전 있었던 첫 브리핑에서 성 중독을 범행 동기로 발표한 후 비판 여론이 거세진 데 따른 대응으로도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총격사건 피의자 로버트 에런 롱은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 첫번째 출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주 의회가 지난해 제정한 증오범죄 처벌법은 인종이나 출신 국가 성적 취향 등 특정 계층에대한 혐오 공격을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연쇄 총격에 따른 지역과 한인 사회 등의 여론을 알아 봤었는 데, 피의자 주변도 취재를 했죠?

[기자]

네, 연쇄 총격사건 발생 직후, 온라인 상에는 피의자 얼굴과 함께 교회 관련 활동 내용 등이 담긴 화면이 급속하게 퍼져나갔습니다.

애틀랜타 시내에서 북쪽으로 5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해당 교회를 찾아가 봤습니다.

해당 지역은 도로 양 옆으로 잘 가꿔진 숲과 커다란 저택들이 즐비한 이른바 부촌이었습니다.

교회 측은 현재 외부인과 접촉을 전면 차단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도 폐쇄한 채 이메일로만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탭니다.

실제 취재진이 해당 교회를 찾았을 때도 관련자들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미 온라인 상에서 총기 난사범이 다녔던 교회로 알려진 상황에서 추가 노출은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애틀랜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신형/촬영기자: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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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경찰, ‘증오범죄 혐의’ 추가 가능성…현지 분위기는?
    • 입력 2021-03-19 06:08:23
    • 수정2021-03-19 07: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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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틀랜타 연쇄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미 경찰 당국이 증오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의자가 다녔던 교회 등 생활 공간에선 극도의 경계 속에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현지 연결합니다.

김기현 특파원, 미국 경찰 수사 과정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죠?

[기자]

네,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수사중인 미 경찰 당국이 증오범죄 혐의 추가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경찰 발표 들어보시겠습니다.

[찰스 햄튼/미 애틀랜타경찰서 부서장 : "현재 전방위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수사 대상에서 배제되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약 두 시간 전 애틀랜타 경찰서에서 브리핑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피의자 로버트 에런 롱에 대한 수사 초점이 추가 범행 동기 확인에 맞춰지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다만, 이같은 발언은 하루 전 있었던 첫 브리핑에서 성 중독을 범행 동기로 발표한 후 비판 여론이 거세진 데 따른 대응으로도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총격사건 피의자 로버트 에런 롱은 체로키 카운티 법원에 첫번째 출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애틀랜타 주 의회가 지난해 제정한 증오범죄 처벌법은 인종이나 출신 국가 성적 취향 등 특정 계층에대한 혐오 공격을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앵커]

연쇄 총격에 따른 지역과 한인 사회 등의 여론을 알아 봤었는 데, 피의자 주변도 취재를 했죠?

[기자]

네, 연쇄 총격사건 발생 직후, 온라인 상에는 피의자 얼굴과 함께 교회 관련 활동 내용 등이 담긴 화면이 급속하게 퍼져나갔습니다.

애틀랜타 시내에서 북쪽으로 50킬로미터 거리에 있는 해당 교회를 찾아가 봤습니다.

해당 지역은 도로 양 옆으로 잘 가꿔진 숲과 커다란 저택들이 즐비한 이른바 부촌이었습니다.

교회 측은 현재 외부인과 접촉을 전면 차단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도 폐쇄한 채 이메일로만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탭니다.

실제 취재진이 해당 교회를 찾았을 때도 관련자들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이미 온라인 상에서 총기 난사범이 다녔던 교회로 알려진 상황에서 추가 노출은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애틀랜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김신형/촬영기자: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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