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군 공항, 4자 협의체 아닌 총리실이 주도해야”

입력 2021.03.19 (07:53) 수정 2021.03.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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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 공항 이전 문제를 4자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간의 협의로 해결할 문제가 아닌 만큼 총리실 중심의 범정부기구가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군공항 문제를 4자 협의체를 통해 해결하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4자 협의체는 민간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장급 실무기구라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공항을 먼저 보내라는 입장은 아니라며 광주시가 민간공항과 군공항 문제를 함께 처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군공항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방부가 지역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일까지 하기는 어려운 만큼 총리실이 범정부 논의를 맡아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국방부가 혼자 하기는 어려움이 있으니까 국토부라든지 다른 부처에서 종합해서 이렇게 하려면 또 기획재정부도 사실 필요해요. 그런 걸 하려면 국무 총리실에서."]

특히 주민들이 군 공항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조정자로 나설 뜻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불이익 보다는 우리가 받는 지역 발전의 혜택이 훨씬 더 큽니다. 이렇게 됐을 때에는 분명히 주민들이 받아들여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다고."]

이에 대해 광주시는 정부 차원의 협의체를 촉구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함께 나서겠다며 동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지사의 발언을 계기로 두 지자체가 갈등을 접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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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록 “군 공항, 4자 협의체 아닌 총리실이 주도해야”
    • 입력 2021-03-19 07:53:46
    • 수정2021-03-19 09:00:24
    뉴스광장(광주)
[앵커]

김영록 전남지사가 군 공항 이전 문제를 4자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역 간의 협의로 해결할 문제가 아닌 만큼 총리실 중심의 범정부기구가 나서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군공항 문제를 4자 협의체를 통해 해결하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에 대해 김영록 전남지사가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4자 협의체는 민간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장급 실무기구라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민간공항을 먼저 보내라는 입장은 아니라며 광주시가 민간공항과 군공항 문제를 함께 처리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군공항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방부가 지역발전 계획을 마련하는 일까지 하기는 어려운 만큼 총리실이 범정부 논의를 맡아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국방부가 혼자 하기는 어려움이 있으니까 국토부라든지 다른 부처에서 종합해서 이렇게 하려면 또 기획재정부도 사실 필요해요. 그런 걸 하려면 국무 총리실에서."]

특히 주민들이 군 공항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조정자로 나설 뜻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록/전라남도지사 : "불이익 보다는 우리가 받는 지역 발전의 혜택이 훨씬 더 큽니다. 이렇게 됐을 때에는 분명히 주민들이 받아들여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진다고."]

이에 대해 광주시는 정부 차원의 협의체를 촉구하고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함께 나서겠다며 동의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 지사의 발언을 계기로 두 지자체가 갈등을 접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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