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확인…美, 北 인권 강조

입력 2021.03.19 (08:09) 수정 2021.03.1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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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미 외교 국방장관이 논의를 가진 '2+2 회의'.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 대면으로 가진 회의였던 만큼, 대북 문제, 동맹 현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이 오갔는데요.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한미 공조의 중요성 등 이견 없이 확인한 부분도 많지만, 북한 인권이나 중국 견제에 대한 미국의 인식은 예상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먼저,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만에 열린 한미 양국 외교 국방장관 2+2 회담.

우선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이 동맹의 우선 관심사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 "이 정책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미국과 동맹에게 가하는 광범위한 위협을 줄이고, 북한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북 정책에서 압박과 외교적 카드를 다 검토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나온 가운데, 이 과정에서 한미간 완전한 조율 필요성도 강조됐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과정은 물론, 이행 과정에서도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전략을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줄곧 공조와 협력, 협의를 얘기했지만, 접근 방식에서의 온도 차는 예상보다 분명했습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싱가포르 합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었지만, 미국 측은 압박과 외교의 검토, UN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거론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청와대를 찾은 미국 두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간 공조 협력과 대북 공동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일 관계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에 토대가 되는 만큼, 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측은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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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완전히 조율된 대북전략” 확인…美, 北 인권 강조
    • 입력 2021-03-19 08:09:57
    • 수정2021-03-19 08: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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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미 외교 국방장관이 논의를 가진 '2+2 회의'.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 대면으로 가진 회의였던 만큼, 대북 문제, 동맹 현안에 대해 서로의 입장이 오갔는데요.

북한 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한미 공조의 중요성 등 이견 없이 확인한 부분도 많지만, 북한 인권이나 중국 견제에 대한 미국의 인식은 예상보다 더 강경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먼저,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년 만에 열린 한미 양국 외교 국방장관 2+2 회담.

우선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이 동맹의 우선 관심사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부 장관 : "이 정책의 목표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북한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으며, 북한이 미국과 동맹에게 가하는 광범위한 위협을 줄이고, 북한 주민들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의 삶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북 정책에서 압박과 외교적 카드를 다 검토한다는 미국의 입장이 나온 가운데, 이 과정에서 한미간 완전한 조율 필요성도 강조됐습니다.

[정의용/외교부 장관 :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 과정은 물론, 이행 과정에서도 (한미 간) 완전히 조율된 전략을 바탕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줄곧 공조와 협력, 협의를 얘기했지만, 접근 방식에서의 온도 차는 예상보다 분명했습니다.

정의용 외교장관은 싱가포르 합의를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었지만, 미국 측은 압박과 외교의 검토, UN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거론했습니다.

회의를 마친 뒤 청와대를 찾은 미국 두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간 공조 협력과 대북 공동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 빈틈없는 공조를 계속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한일 관계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중요하고 한미일 협력에 토대가 되는 만큼, 관계 복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측은 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 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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