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 점거농성 나흘째…장기화 ‘우려’

입력 2021.03.19 (21:44) 수정 2021.03.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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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아차 협력업체인 주식회사 호원에서 나흘째 직원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이 교섭권 보장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조 활동 보장과 해직자 복직을 요구하는 금속노조 호원지회.

나흘째 점거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노사 양측은 그동안 9차례 만남을 통해, 해직자 복직과 노동환경 개선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쟁점은 '교섭권' 입니다.

노조 측은 교섭권이 없는 노조는 식물노조라며 교섭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옥/금속노조 호원지회장 : "(노사합의를)지속적으로 이행하고 그것을 또 점검하는 법적인 테두리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단체교섭을 진행하자 이후로도…."]

사측은 교섭단체 선택과 창구 단일화는 법에서 보장하고 있다면서, 교섭권은 노조원 수가 많은 제1노조인 한국노총 지회에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동기/㈜호원 총괄사장 : "(금속노조와) 단체협약을 만들면 저희 한 회사에서 단체협약이 2개가 되는 겁니다. 이것은 내부분란만 일어나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호원 노사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나흘째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박종헌/광주상공회의소 부장 : "하루빨리 노사 서로가 쟁점사항들을 타결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호원 노사는 주말에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입장차가 뚜렷해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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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원 점거농성 나흘째…장기화 ‘우려’
    • 입력 2021-03-19 21:44:31
    • 수정2021-03-19 22:02:29
    뉴스9(광주)
[앵커]

기아차 협력업체인 주식회사 호원에서 나흘째 직원들의 점거 농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이 교섭권 보장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조 활동 보장과 해직자 복직을 요구하는 금속노조 호원지회.

나흘째 점거농성을 이어갔습니다.

노사 양측은 그동안 9차례 만남을 통해, 해직자 복직과 노동환경 개선에 대해 일정 부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쟁점은 '교섭권' 입니다.

노조 측은 교섭권이 없는 노조는 식물노조라며 교섭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영옥/금속노조 호원지회장 : "(노사합의를)지속적으로 이행하고 그것을 또 점검하는 법적인 테두리가 필요합니다. 저희는 단체교섭을 진행하자 이후로도…."]

사측은 교섭단체 선택과 창구 단일화는 법에서 보장하고 있다면서, 교섭권은 노조원 수가 많은 제1노조인 한국노총 지회에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신동기/㈜호원 총괄사장 : "(금속노조와) 단체협약을 만들면 저희 한 회사에서 단체협약이 2개가 되는 겁니다. 이것은 내부분란만 일어나지 결코 좋은 현상이 아닙니다."]

호원 노사의 갈등이 계속되면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나흘째 생산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박종헌/광주상공회의소 부장 : "하루빨리 노사 서로가 쟁점사항들을 타결하여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호원 노사는 주말에 협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지만 입장차가 뚜렷해 사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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