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차 접종 시작…‘집단 면역’ 첫걸음

입력 2021.03.20 (21:01) 수정 2021.03.20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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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오늘(20일) 시작됐습니다.

2차 접종 2주 뒤에 항체가 형성된다는 계산이 맞다면, 다음 달부터는 국내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긴 사람들이 나오게 됩니다.

집단면역을 향한 여정은 이렇게 더디지만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더딘 걸음이 끝내 목적지에 이르길 희망하며, 오늘 9시 뉴스 시작합니다.

먼저 임재성 기자가 2차 접종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기대 반, 우려 반.

화이자 백신 첫 접종 현장은 무거운 긴장감으로 가득했습니다.

3주 만에 다시 시작된 2차 접종.

[접종자 : "오늘 하나도 안 아프네."]

[의료진 : "여기는 문지르지 마시고 2분 동안 꼭 눌러주세요."]

1호 접종자 정미경 씨도 부담감보단 안도감이 컸습니다.

[정미경/화이자 백신 최초 접종자 : "오늘 2차(접종)는 편안하게 맞았어요. 주사 맞을 때 정말 1차보다 더 아플 거라고 해서 조금 겁을 먹었는데 따끔했지 하나도 안 아팠어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은 오늘 중앙예방접종센터 320명을 시작으로 중부와 호남권·영남권역은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자체접종 의료기관은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됩니다.

화이자 백신의 항체 형성 기간은 2차 접종 후 2주.

계산대로라면 다음 달 초쯤 접종자의 90%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항체를 갖게 됩니다.

[김영환/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 : "코로나19 백신은 기대가 저한테는 더 컸었던 것 같고요. 모든 국민에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완료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순 없습니다.

국내 접종자 중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의 첫 공식 집계입니다.

접종 일주일 안에 확진된 사람은 13명, 나머지는 8~14일 사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확진자들은 예방접종을 받기 전 또는 예방접종을 받은 직후에 아직 면역이 생성되기 전에 감염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오늘 0시 기준 국내 백신 접종자는 67만 5,426명.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분주한 여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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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2차 접종 시작…‘집단 면역’ 첫걸음
    • 입력 2021-03-20 21:01:41
    • 수정2021-03-20 21:48:04
    뉴스 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 오늘(20일) 시작됐습니다.

2차 접종 2주 뒤에 항체가 형성된다는 계산이 맞다면, 다음 달부터는 국내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긴 사람들이 나오게 됩니다.

집단면역을 향한 여정은 이렇게 더디지만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더딘 걸음이 끝내 목적지에 이르길 희망하며, 오늘 9시 뉴스 시작합니다.

먼저 임재성 기자가 2차 접종 현장을 담아왔습니다.

[리포트]

기대 반, 우려 반.

화이자 백신 첫 접종 현장은 무거운 긴장감으로 가득했습니다.

3주 만에 다시 시작된 2차 접종.

[접종자 : "오늘 하나도 안 아프네."]

[의료진 : "여기는 문지르지 마시고 2분 동안 꼭 눌러주세요."]

1호 접종자 정미경 씨도 부담감보단 안도감이 컸습니다.

[정미경/화이자 백신 최초 접종자 : "오늘 2차(접종)는 편안하게 맞았어요. 주사 맞을 때 정말 1차보다 더 아플 거라고 해서 조금 겁을 먹었는데 따끔했지 하나도 안 아팠어요."]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은 오늘 중앙예방접종센터 320명을 시작으로 중부와 호남권·영남권역은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자체접종 의료기관은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됩니다.

화이자 백신의 항체 형성 기간은 2차 접종 후 2주.

계산대로라면 다음 달 초쯤 접종자의 90% 이상이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항체를 갖게 됩니다.

[김영환/국립중앙의료원 외상센터장 : "코로나19 백신은 기대가 저한테는 더 컸었던 것 같고요. 모든 국민에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완료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무조건 안심할 순 없습니다.

국내 접종자 중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의 첫 공식 집계입니다.

접종 일주일 안에 확진된 사람은 13명, 나머지는 8~14일 사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배경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 : "확진자들은 예방접종을 받기 전 또는 예방접종을 받은 직후에 아직 면역이 생성되기 전에 감염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오늘 0시 기준 국내 백신 접종자는 67만 5,426명.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분주한 여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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