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오범죄 멈춰달라” 미 전역 집회 확산

입력 2021.03.22 (12:18) 수정 2021.03.22 (12: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애틀랜타 연쇄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 전역에서 규탄 집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연대하며 증오범죄를 멈춰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 증오범죄를 멈춰달라는 팻말에 차량들이 경적을 울려 응원을 보내자, 사람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아시아인은 바이러스가 아니다, 인종차별을 멈춰달라, 그리고 아시아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팻말을 든 이들이 워싱턴 시내 복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윌리엄 이글스톤/볼티모어 : "누구라도 이런 증오나 혐오범죄를 당할 이유는 없습니다. 불행히도 지난 몇 년동안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이제 중단돼야 합니다."]

집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선 가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앤 슈이거마치/워싱턴 D.C. 거주 : "우리 아이들 둘 다 중국어 교육을 하는 학교에 다닙니다. (중략) 어렸을 때 부터 이웃들에 대해 살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왔어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만나 침묵하지 말라고 촉구한 이후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는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수백 명이 증오범죄에 맞서 싸우자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벌였고, 덴버와 시카고, 피츠버그에서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샌드라 오/한국계 배우 : "나는 아시아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이곳에 사는 사람이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멈춰달라,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집회는 이렇게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서삼현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아시아 증오범죄 멈춰달라” 미 전역 집회 확산
    • 입력 2021-03-22 12:18:14
    • 수정2021-03-22 12:25:56
    뉴스 12
[앵커]

애틀랜타 연쇄총격으로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아시아계 6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미 전역에서 규탄 집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과 연대하며 증오범죄를 멈춰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아시아 증오범죄를 멈춰달라는 팻말에 차량들이 경적을 울려 응원을 보내자, 사람들의 환호가 쏟아집니다.

아시아인은 바이러스가 아니다, 인종차별을 멈춰달라, 그리고 아시아인의 목숨도 소중하다는 팻말을 든 이들이 워싱턴 시내 복판을 가득 메웠습니다.

[윌리엄 이글스톤/볼티모어 : "누구라도 이런 증오나 혐오범죄를 당할 이유는 없습니다. 불행히도 지난 몇 년동안 이런 일이 일어났어요. 이제 중단돼야 합니다."]

집회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나선 가족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앤 슈이거마치/워싱턴 D.C. 거주 : "우리 아이들 둘 다 중국어 교육을 하는 학교에 다닙니다. (중략) 어렸을 때 부터 이웃들에 대해 살피는 것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나왔어요."]

바이든 미 대통령이 애틀랜타에서 아시아계 지도자들과 만나 침묵하지 말라고 촉구한 이후 아시아계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집회는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는 수백 명이 증오범죄에 맞서 싸우자는 구호를 외치며 거리 행진을 벌였고, 덴버와 시카고, 피츠버그에서도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샌드라 오/한국계 배우 : "나는 아시아인인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이곳에 사는 사람이다."]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멈춰달라, 애틀랜타 총격 사건 이후 집회는 이렇게 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서삼현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