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장애인 쉼터 문제 질타…시 “예산 배 증액”

입력 2021.03.22 (19:40) 수정 2021.03.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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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최근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가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설립 취지가 약해졌다는 기획보도를 이어갔는데요

이와 관련해 광주시의회가 광주시에 개선을 촉구했고, 광주시도 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입소 거부부터 무자격 직원 채용까지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의 부실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상임위 의원들은 쉼터 위탁 운영 기간이 끝나고도 두 달 뒤에야 새 수탁기관을 공모하는 등 광주시의 늑장 행정에 대해서도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장연주/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 : "사전 준비 전혀 없이 그냥 공모만 내서 (위탁기관을 찾을 충분한)공모 기간이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건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닌가요?"]

[정순애/광주시의회 의원 : "예산이 설령 부족했다 할지라도 행정에서 거쳐야할 상황은 당연히 (늦지 않게) 했어야 맞고."]

상임위에서는 또 쉼터의 설립 취지에 맞게 학대 피해 장애인들을 위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조석호/광주시의회 의원 : "예산이 다소 들어가더라도 이번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죠. 그런 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복지 선진 국가로 가는 그런 행정을 (해야 합니다.)"]

광주시도 이와 관련해 우선적으로 현재 2억원을 웃도는 쉼터 예산을 이번 상반기 추경을 통해 5억 6천만원 까지 늘려 한 해 예산을 배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대된 예산은 쉼터 종사자의 추가 채용과 쉼터 전용 공간 확보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학대를 받는 장애인들이 그 숫자가 몇 명인가를 떠나서 쉼터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언제라도, 어려움이 있고 힘들 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전라남도 역시 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를 거쳐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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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의회, 장애인 쉼터 문제 질타…시 “예산 배 증액”
    • 입력 2021-03-22 19:40:42
    • 수정2021-03-22 19:57:26
    뉴스7(광주)
[앵커]

KBS는 최근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가 부실하게 운영되면서 설립 취지가 약해졌다는 기획보도를 이어갔는데요

이와 관련해 광주시의회가 광주시에 개선을 촉구했고, 광주시도 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입소 거부부터 무자격 직원 채용까지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의 부실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상임위 의원들은 쉼터 위탁 운영 기간이 끝나고도 두 달 뒤에야 새 수탁기관을 공모하는 등 광주시의 늑장 행정에 대해서도 질타를 이어갔습니다.

[장연주/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 부위원장 : "사전 준비 전혀 없이 그냥 공모만 내서 (위탁기관을 찾을 충분한)공모 기간이 없었다, 이렇게 이야기 하는건 너무 무책임한 것 아닌가요?"]

[정순애/광주시의회 의원 : "예산이 설령 부족했다 할지라도 행정에서 거쳐야할 상황은 당연히 (늦지 않게) 했어야 맞고."]

상임위에서는 또 쉼터의 설립 취지에 맞게 학대 피해 장애인들을 위한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조석호/광주시의회 의원 : "예산이 다소 들어가더라도 이번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죠. 그런 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복지 선진 국가로 가는 그런 행정을 (해야 합니다.)"]

광주시도 이와 관련해 우선적으로 현재 2억원을 웃도는 쉼터 예산을 이번 상반기 추경을 통해 5억 6천만원 까지 늘려 한 해 예산을 배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대된 예산은 쉼터 종사자의 추가 채용과 쉼터 전용 공간 확보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학대를 받는 장애인들이 그 숫자가 몇 명인가를 떠나서 쉼터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언제라도, 어려움이 있고 힘들 때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전라남도 역시 쉼터 운영 전반에 대한 실태 조사를 거쳐 예산 확보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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