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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K] ‘KC 인증’ 수도꼭지에서 기준치 이상 납 검출
입력 2021.03.22 (21:23) 수정 2021.03.22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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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수, 정수기 물...

마실 물의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만, 아직까지 가장 대중적인 건 바로 수돗물입니다.

KBS는 오늘(22일)부터 이 수돗물의 안전성 문제, 집중적으로 짚어봅니다.

첫 날인 오늘은 수도꼭지 얘기인데요,

시중에 유통되는 수도꼭지들을 수거해 검사했더니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KBS 취재진이 직접 정부 인증기관에 의뢰해 실험한 결과인데, 대상 제품 모두 KC 인증 시험을 통과한 제품들이었습니다.

먼저 어떤 제품에서, 어떤 중금속이, 얼마나 검출됐는지 정새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 수도꼭지 제품 4종입니다.

최근 3년 안에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인증, KC 인증을 통과했거나 대상이 된 제품 가운데 판매량 순으로 선정했습니다.

KC인증 시험 대상은 중금속 12종.

KBS는 이 가운데 생활용품 등에서 검출돼 논란이 됐던 납과 니켈 검출 시험을 정부 지정 기관에 의뢰했습니다.

KBS 시험 결과, 4개 제품 모두에서 납이 KC인증 기준 이상 검출됐습니다.

제품별로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4개 제품 중 3개는 각각 2018년 6월과 9월, 2019년 12월에 정부 지정 시험 기관에서 납이 불검출돼 KC 인증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한 개는 KC 인증 대상인데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C인증 누락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음용수에 쓰는 게 아닌 것은 KC인증을 안 받아도 된다, 그런 얘기를 거기서(한국상하수도협회) 했었거든요."]

그렇다면 이미 사용 중인 제품은 문제가 없을까.

초등학교 음수대에 설치된 수도꼭지 2종, 3개 제품을 수거해 동일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두 제품에서 납이 검출됐고, 한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2배 넘는 니켈이 검출됐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다 (KC) 마크를 인증받은 걸 우리가 설치했다고 믿으니까 (걱정 안 했죠)."]

납은 섭취량의 10%가 인체에 흡수되고, 뼈와 혈액에 흡착될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수도꼭지의 경우 사람이 수돗물로 검출되는 물질을 마시거나 접촉할 수 있어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니켈은 2016년 니켈 정수기 사건 이후 검사 기준에 추가됐습니다.

2019년 6월 이후 생산된 제품부터 인증 대상인데 이번에 검출된 제품도 여기 들어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독고석/수돗물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 "(위생안전기준) 초과가 됐다고 하는 사실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거죠."]

납 등 유해 중금속이 기준 이상 검출되면 정부는 KC 인증을 취소하고, 제품 수거 명령을 내립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 박상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강민수 김지혜 최민영
  • [탐사K] ‘KC 인증’ 수도꼭지에서 기준치 이상 납 검출
    • 입력 2021-03-22 21:23:16
    • 수정2021-03-22 22:02:47
    뉴스 9
[앵커]

생수, 정수기 물...

마실 물의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만, 아직까지 가장 대중적인 건 바로 수돗물입니다.

KBS는 오늘(22일)부터 이 수돗물의 안전성 문제, 집중적으로 짚어봅니다.

첫 날인 오늘은 수도꼭지 얘기인데요,

시중에 유통되는 수도꼭지들을 수거해 검사했더니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중금속이 나왔습니다.

KBS 취재진이 직접 정부 인증기관에 의뢰해 실험한 결과인데, 대상 제품 모두 KC 인증 시험을 통과한 제품들이었습니다.

먼저 어떤 제품에서, 어떤 중금속이, 얼마나 검출됐는지 정새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현재 시중에서 팔리는 수도꼭지 제품 4종입니다.

최근 3년 안에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인증, KC 인증을 통과했거나 대상이 된 제품 가운데 판매량 순으로 선정했습니다.

KC인증 시험 대상은 중금속 12종.

KBS는 이 가운데 생활용품 등에서 검출돼 논란이 됐던 납과 니켈 검출 시험을 정부 지정 기관에 의뢰했습니다.

KBS 시험 결과, 4개 제품 모두에서 납이 KC인증 기준 이상 검출됐습니다.

제품별로 적게는 1.5배에서, 많게는 5배가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4개 제품 중 3개는 각각 2018년 6월과 9월, 2019년 12월에 정부 지정 시험 기관에서 납이 불검출돼 KC 인증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한 개는 KC 인증 대상인데도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C인증 누락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음용수에 쓰는 게 아닌 것은 KC인증을 안 받아도 된다, 그런 얘기를 거기서(한국상하수도협회) 했었거든요."]

그렇다면 이미 사용 중인 제품은 문제가 없을까.

초등학교 음수대에 설치된 수도꼭지 2종, 3개 제품을 수거해 동일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두 제품에서 납이 검출됐고, 한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2배 넘는 니켈이 검출됐습니다.

[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다 (KC) 마크를 인증받은 걸 우리가 설치했다고 믿으니까 (걱정 안 했죠)."]

납은 섭취량의 10%가 인체에 흡수되고, 뼈와 혈액에 흡착될 위험도 있습니다.

특히 수도꼭지의 경우 사람이 수돗물로 검출되는 물질을 마시거나 접촉할 수 있어 법으로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니켈은 2016년 니켈 정수기 사건 이후 검사 기준에 추가됐습니다.

2019년 6월 이후 생산된 제품부터 인증 대상인데 이번에 검출된 제품도 여기 들어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독고석/수돗물시민네트워크 공동대표 : "(위생안전기준) 초과가 됐다고 하는 사실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관리가 안 되고 있는 거죠."]

납 등 유해 중금속이 기준 이상 검출되면 정부는 KC 인증을 취소하고, 제품 수거 명령을 내립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박준영 박상욱/영상편집:황보현평/그래픽:강민수 김지혜 최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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