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페이로 배달까지”…울산 ‘공공배달앱’ 출발

입력 2021.03.22 (23:33) 수정 2021.03.23 (03: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울산 지역화폐인 '울산페이'로 이제는 배달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형 '공공배달앱'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는데요.

수수료가 없다는 게 상인들에게는 큰 장점이긴 한데, 문제는 소비자들을 어떻게 확보하냐는 겁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울산페이 앱입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배달서비스 '울산페달' 메뉴가 생겼습니다.

주문받을 주소를 입력하고 음식점을 고르면, 해당 음식점의 전용 단말기로 주문 알림이 전송됩니다.

["울산페이 배달 왔어요!"]

'배달의민족' 등과 같은 기존의 민간 배달앱과 기능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가 최대 10%를 넘는 것과 다르게, 울산 배달앱은 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박명순/음식점 업주 : "다른 지역에도 이런 게 있더라고요. 가맹비도 없고 수수료도 없는 게 부러웠어요. 그런데 그게 (울산도) 생기다 보니 저도 좋고, 시키는 입장에서도 지역 상인을 도와주는 거니까 (좋지요)."]

울산 배달앱은 울산페이에서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현재 780여 곳의 가게가 입점 신청을 한 상황.

문제는 소비자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는 겁니다.

앞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한 지역의 사례를 볼 때, 대형업체의 시장점유율 등의 이유로 기대하는 만큼의 이용자 확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높은 수수료를 매기는 대형 민간업체를 견제하고, 동시에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회적 소비 활동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김노경/울산시 일자리경제국장 :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배달서비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운영사와 계속 협의해서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겁니다."]

울산시는 서비스 초기, 적정 규모의 이용자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3천 원 즉시 할인'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산페이로 배달까지”…울산 ‘공공배달앱’ 출발
    • 입력 2021-03-22 23:33:08
    • 수정2021-03-23 03:08:49
    뉴스9(울산)
[앵커]

울산 지역화폐인 '울산페이'로 이제는 배달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형 '공공배달앱'이 본격적으로 시행됐는데요.

수수료가 없다는 게 상인들에게는 큰 장점이긴 한데, 문제는 소비자들을 어떻게 확보하냐는 겁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휴대전화 울산페이 앱입니다.

전에 없던 새로운 배달서비스 '울산페달' 메뉴가 생겼습니다.

주문받을 주소를 입력하고 음식점을 고르면, 해당 음식점의 전용 단말기로 주문 알림이 전송됩니다.

["울산페이 배달 왔어요!"]

'배달의민족' 등과 같은 기존의 민간 배달앱과 기능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민간 배달앱의 수수료가 최대 10%를 넘는 것과 다르게, 울산 배달앱은 수수료가 전혀 없습니다.

[박명순/음식점 업주 : "다른 지역에도 이런 게 있더라고요. 가맹비도 없고 수수료도 없는 게 부러웠어요. 그런데 그게 (울산도) 생기다 보니 저도 좋고, 시키는 입장에서도 지역 상인을 도와주는 거니까 (좋지요)."]

울산 배달앱은 울산페이에서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현재 780여 곳의 가게가 입점 신청을 한 상황.

문제는 소비자들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는 겁니다.

앞서 비슷한 서비스를 시행한 지역의 사례를 볼 때, 대형업체의 시장점유율 등의 이유로 기대하는 만큼의 이용자 확대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높은 수수료를 매기는 대형 민간업체를 견제하고, 동시에 코로나19로 힘든 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한 사회적 소비 활동이라는 점을 내세워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김노경/울산시 일자리경제국장 :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배달서비스가 소비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운영사와 계속 협의해서 그런 방향으로 추진할 겁니다."]

울산시는 서비스 초기, 적정 규모의 이용자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3천 원 즉시 할인'과 같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며 홍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울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