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 꺾고 승리…“정권 심판 명령”

입력 2021.03.23 (21:17) 수정 2021.03.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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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 선거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이겼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 전에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는데 여야 단일 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단일화, 또 각 당의 전략까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무상급식 반대로 시장직을 사퇴한 지 10년, 오세훈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는 이변에 이어 이번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꺾었습니다.

단일화 승리 후 첫 메시지는 ‘정권 심판’이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습니다.”]

선거법상 여론조사 내용은 공표금지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LH 투기 사태 이후 더 높아진 ‘정권심판’ 여론이 제1야당 후보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서울 당원 55만 명이라는 국민의힘 조직력을 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다시 고배를 마신 안철수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오 후보를 돕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을 넘어 화학적 결합까지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대목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동안에 야권의 흥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을 많이 해 주신 데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반박을 준비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집중 파고든다는 전략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저희도 거기에 상응하는 선거전략으로 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한편 이번 단일화에서 오세훈 후보가 승리하면서 향후 야권의 정계개편 논의에서도 제3지대보단 국민의힘에 힘이 실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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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안철수 꺾고 승리…“정권 심판 명령”
    • 입력 2021-03-23 21:17:51
    • 수정2021-03-23 22: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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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 선거 살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이겼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 전에 본선 대진표가 확정됐는데 여야 단일 후보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3일) 단일화, 또 각 당의 전략까지 차례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김수연 기잡니다.

[리포트]

무상급식 반대로 시장직을 사퇴한 지 10년, 오세훈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는 이변에 이어 이번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꺾었습니다.

단일화 승리 후 첫 메시지는 ‘정권 심판’이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의 길을 활짝 열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을 반드시 받들겠습니다.”]

선거법상 여론조사 내용은 공표금지입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LH 투기 사태 이후 더 높아진 ‘정권심판’ 여론이 제1야당 후보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서울 당원 55만 명이라는 국민의힘 조직력을 넘지 못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또다시 고배를 마신 안철수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오 후보를 돕겠다고 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 “야권의 승리를 위해서 힘껏 힘을 보태겠습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을 넘어 화학적 결합까지 이어질지는 더 지켜볼 대목입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그동안에 야권의 흥행을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을 많이 해 주신 데 대해서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반박을 준비하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를 집중 파고든다는 전략입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저희도 거기에 상응하는 선거전략으로 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경고하는 바입니다.”]

한편 이번 단일화에서 오세훈 후보가 승리하면서 향후 야권의 정계개편 논의에서도 제3지대보단 국민의힘에 힘이 실릴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 최상철/영상편집:김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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