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주민 고통 여전…임대아파트서 한숨만
입력 2021.03.23 (21:40)
수정 2021.03.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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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세종 행복도시는 눈부신 성장에도 각종 그늘과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LH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큰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세종에서는 LH가 땅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가득한데요.
곳곳에서 불거진 잡음을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세종시 개발초기 강제 이주된 뒤 고통받고 있는 원주민을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이후 원주민이 집단 거주 중인 세종시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이 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은 2개 단지내 4백여 명 가량으로 대부분이 집이나 농지값으로 1억 미만을 보상받은 영세농이나 개발 반대자입니다.
특히 개발을 반대한 100여 명은 찬성자에게 혜택으로 주어진 30여㎡ 안팎의 상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4,5천만 원대였던 이주자 택지권, 이른바 '딱지'도 전세를 얻거나 생활비로 처분하면서 생활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임대료마저 갑자기 20% 이상 올라 버티기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합니다.
[안경숙/세종시 옛 갈운리 원주민 : "저는 식당이고 조치원 예술회관 지을때 노동일도 다니고 안해본 일이 없어요. 식모도 하고 살 수가 없어가지고..."]
옛 양화리 원주민들은 청와대와 국회가 내려올 자리라고 LH가 헐값에 수용해놓고 행복청과 땅 일부를 특정 종교계에 공급한 건 문제라고 말합니다.
원주민들은 이처럼 LH가 재량권 등을 내세워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영학/세종시 옛 양화리 이장 : "LH가 원칙과 기준없이 보상협의를 진행하여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원주민들에게 상가용지나 입주자 택지를 주지 않은 바 이를 돌려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세종시 원주민들은 LH가 수 십배 가격으로 아파트와 상업용지를 공급해 이익을 챙겼다며 원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세종 행복도시는 눈부신 성장에도 각종 그늘과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LH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큰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세종에서는 LH가 땅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가득한데요.
곳곳에서 불거진 잡음을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세종시 개발초기 강제 이주된 뒤 고통받고 있는 원주민을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이후 원주민이 집단 거주 중인 세종시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이 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은 2개 단지내 4백여 명 가량으로 대부분이 집이나 농지값으로 1억 미만을 보상받은 영세농이나 개발 반대자입니다.
특히 개발을 반대한 100여 명은 찬성자에게 혜택으로 주어진 30여㎡ 안팎의 상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4,5천만 원대였던 이주자 택지권, 이른바 '딱지'도 전세를 얻거나 생활비로 처분하면서 생활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임대료마저 갑자기 20% 이상 올라 버티기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합니다.
[안경숙/세종시 옛 갈운리 원주민 : "저는 식당이고 조치원 예술회관 지을때 노동일도 다니고 안해본 일이 없어요. 식모도 하고 살 수가 없어가지고..."]
옛 양화리 원주민들은 청와대와 국회가 내려올 자리라고 LH가 헐값에 수용해놓고 행복청과 땅 일부를 특정 종교계에 공급한 건 문제라고 말합니다.
원주민들은 이처럼 LH가 재량권 등을 내세워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영학/세종시 옛 양화리 이장 : "LH가 원칙과 기준없이 보상협의를 진행하여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원주민들에게 상가용지나 입주자 택지를 주지 않은 바 이를 돌려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세종시 원주민들은 LH가 수 십배 가격으로 아파트와 상업용지를 공급해 이익을 챙겼다며 원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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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세종 행복도시는 눈부신 성장에도 각종 그늘과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LH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큰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세종에서는 LH가 땅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가득한데요.
곳곳에서 불거진 잡음을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세종시 개발초기 강제 이주된 뒤 고통받고 있는 원주민을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이후 원주민이 집단 거주 중인 세종시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이 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은 2개 단지내 4백여 명 가량으로 대부분이 집이나 농지값으로 1억 미만을 보상받은 영세농이나 개발 반대자입니다.
특히 개발을 반대한 100여 명은 찬성자에게 혜택으로 주어진 30여㎡ 안팎의 상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4,5천만 원대였던 이주자 택지권, 이른바 '딱지'도 전세를 얻거나 생활비로 처분하면서 생활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임대료마저 갑자기 20% 이상 올라 버티기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합니다.
[안경숙/세종시 옛 갈운리 원주민 : "저는 식당이고 조치원 예술회관 지을때 노동일도 다니고 안해본 일이 없어요. 식모도 하고 살 수가 없어가지고..."]
옛 양화리 원주민들은 청와대와 국회가 내려올 자리라고 LH가 헐값에 수용해놓고 행복청과 땅 일부를 특정 종교계에 공급한 건 문제라고 말합니다.
원주민들은 이처럼 LH가 재량권 등을 내세워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영학/세종시 옛 양화리 이장 : "LH가 원칙과 기준없이 보상협의를 진행하여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원주민들에게 상가용지나 입주자 택지를 주지 않은 바 이를 돌려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세종시 원주민들은 LH가 수 십배 가격으로 아파트와 상업용지를 공급해 이익을 챙겼다며 원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세종 행복도시는 눈부신 성장에도 각종 그늘과 부작용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LH직원의 땅 투기 의혹이 큰 공분을 일으킨 가운데 세종에서는 LH가 땅장사를 한다는 비판이 가득한데요.
곳곳에서 불거진 잡음을 연속 보도합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세종시 개발초기 강제 이주된 뒤 고통받고 있는 원주민을 임홍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이후 원주민이 집단 거주 중인 세종시의 한 임대아파트입니다.
이 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은 2개 단지내 4백여 명 가량으로 대부분이 집이나 농지값으로 1억 미만을 보상받은 영세농이나 개발 반대자입니다.
특히 개발을 반대한 100여 명은 찬성자에게 혜택으로 주어진 30여㎡ 안팎의 상가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합니다.
4,5천만 원대였던 이주자 택지권, 이른바 '딱지'도 전세를 얻거나 생활비로 처분하면서 생활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임대료마저 갑자기 20% 이상 올라 버티기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합니다.
[안경숙/세종시 옛 갈운리 원주민 : "저는 식당이고 조치원 예술회관 지을때 노동일도 다니고 안해본 일이 없어요. 식모도 하고 살 수가 없어가지고..."]
옛 양화리 원주민들은 청와대와 국회가 내려올 자리라고 LH가 헐값에 수용해놓고 행복청과 땅 일부를 특정 종교계에 공급한 건 문제라고 말합니다.
원주민들은 이처럼 LH가 재량권 등을 내세워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임영학/세종시 옛 양화리 이장 : "LH가 원칙과 기준없이 보상협의를 진행하여 협의를 진행하지 않은 원주민들에게 상가용지나 입주자 택지를 주지 않은 바 이를 돌려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세종시 원주민들은 LH가 수 십배 가격으로 아파트와 상업용지를 공급해 이익을 챙겼다며 원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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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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