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표 ‘극단적 수비 이동 전술’, 반등 열쇠될까?

입력 2021.03.24 (21:53) 수정 2021.03.24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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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 프로야구 꼴찌였던 한화가 여러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수비 코치 출신 수베로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 위치 이동 시프트 전술도 눈길을 끕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산의 왼손 타자 김재환 타석.

유격수 하주석이 우익수 앞 쪽에 서고, 2루수 정은원은 거의 중견수 쪽으로, 3루수 노시환은 2루에 붙어섭니다.

3루쪽 수비는 포기.

우측 안타 비율이 높은 김재환 맞춤형 위치 변동입니다.

오른손 타자 박건우가 나오자 유격수가 이번에는 왼쪽으로 이동해 2, 3루 간이 두터운 수비 형태로 펼쳐집니다.

올 시즌 한화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 극단적인 수비 위치 이동 전술, 일명 ‘수베로 시프트’입니다.

[중계 멘트 :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보지 못하는 극단적인 시프트인데요. 좋은지 나쁜지는 조금 더 지켜보면서 결과를 봐야될 것 같습니다.”]

핵심은 빠르고 강한 타구가 향할 확률이 높은 곳에 수비 능력이 좋은 유격수를 배치하는 것입니다.

[하주석/한화 유격수 : “많이 바쁘죠. 공 하나에 50m 왔다갔다 할 때도 있고, 한 타자에 20~30m 왔다갔다 할 때도 있으니까요.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투수 템포가 끊겨서 (집중해야 합니다).”]

심지어 같은 타자라도 볼 카운트에 따라 시프트를 할 정도로 타구 방향 데이터에 기반한 수비 전술을 사용합니다.

[수베로/한화 감독 : “지금은 최대한 많은 타자에 시프트를 걸려고 하고 있는데, 어떤 선수가 시프트를 깰 수 있는지 찾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극단적인 시프트 전술, 지난해 챔피언 NC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타선을 묶는 결정적 무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파격적인 도전이 올 시즌 꼴찌 꼬리표를 떼고 반등이 필요한 한화의 해답이 되어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고성준/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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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베로표 ‘극단적 수비 이동 전술’, 반등 열쇠될까?
    • 입력 2021-03-24 21:53:16
    • 수정2021-03-24 21: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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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시즌 프로야구 꼴찌였던 한화가 여러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수비 코치 출신 수베로 감독의 극단적인 수비 위치 이동 시프트 전술도 눈길을 끕니다.

허솔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산의 왼손 타자 김재환 타석.

유격수 하주석이 우익수 앞 쪽에 서고, 2루수 정은원은 거의 중견수 쪽으로, 3루수 노시환은 2루에 붙어섭니다.

3루쪽 수비는 포기.

우측 안타 비율이 높은 김재환 맞춤형 위치 변동입니다.

오른손 타자 박건우가 나오자 유격수가 이번에는 왼쪽으로 이동해 2, 3루 간이 두터운 수비 형태로 펼쳐집니다.

올 시즌 한화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 극단적인 수비 위치 이동 전술, 일명 ‘수베로 시프트’입니다.

[중계 멘트 : “메이저리그에서도 잘 보지 못하는 극단적인 시프트인데요. 좋은지 나쁜지는 조금 더 지켜보면서 결과를 봐야될 것 같습니다.”]

핵심은 빠르고 강한 타구가 향할 확률이 높은 곳에 수비 능력이 좋은 유격수를 배치하는 것입니다.

[하주석/한화 유격수 : “많이 바쁘죠. 공 하나에 50m 왔다갔다 할 때도 있고, 한 타자에 20~30m 왔다갔다 할 때도 있으니까요. 미리 생각하지 않으면 투수 템포가 끊겨서 (집중해야 합니다).”]

심지어 같은 타자라도 볼 카운트에 따라 시프트를 할 정도로 타구 방향 데이터에 기반한 수비 전술을 사용합니다.

[수베로/한화 감독 : “지금은 최대한 많은 타자에 시프트를 걸려고 하고 있는데, 어떤 선수가 시프트를 깰 수 있는지 찾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극단적인 시프트 전술, 지난해 챔피언 NC가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타선을 묶는 결정적 무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파격적인 도전이 올 시즌 꼴찌 꼬리표를 떼고 반등이 필요한 한화의 해답이 되어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 고성준/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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