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땅 부자 1위 모두 충북…서울 재건축 공략도

입력 2021.03.25 (19:14) 수정 2021.03.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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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여야 의원이 모두 충북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에 아파트를 두고 정작 지역구엔 자기 집이 없는 경우, 그리고 다주택 정황 등도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가장 많은 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과 강원, 제주 등 40여 곳에 공시지가 220억 원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과 지역구인 옥천에 모두 94억 원 상당의 아파트와 상가 등을 소유해 559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호선 의원이 가장 많은 땅을 가지고 있는데, 지역구인 진천과 증평 등 29곳에 10억여 원 상당의 토지를 신고했습니다.

지역구에선 전세를 살면서 서울에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소유한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청주에서 전세를 살며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를, 같은 당 정정순 의원도 청주에서 전세를 살면서 서울 송파 미성아파트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충주에서 전세를 살며 서울 강남 개포주공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는 이른바 '똘똘한 한채' 전략을 취한 겁니다.

충북의 지방의원 가운데는 충주의 민주당 서동학 도의원이 37필지, 23억여 원 상당의 땅과 15채, 50억여 원 상당의 주택을 신고했습니다.

서 의원은 새로 집을 지어 파는 주택신축판매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음성의 민주당 김기창 도의원은 배우자와 차량 63대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기초의회에서는 민주당 임옥순 음성군의원이 자신과 배우자, 가족을 포함해 모두 8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향 인사의 재산도 공개됐습니다.

괴산 출신으로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노승일 경찰청 보안국장의 재산은 28억 8천여만 원으로 경찰 고위 간부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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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땅 부자 1위 모두 충북…서울 재건축 공략도
    • 입력 2021-03-25 19:14:19
    • 수정2021-03-25 19:59:23
    뉴스7(청주)
[앵커]

충북의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도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21대 국회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여야 의원이 모두 충북에서 나왔습니다.

서울에 아파트를 두고 정작 지역구엔 자기 집이 없는 경우, 그리고 다주택 정황 등도 확인됐습니다.

계속해서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대 국회의원 가운데 무소속 박덕흠 의원이 가장 많은 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서울과 강원, 제주 등 40여 곳에 공시지가 220억 원 규모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서울 강남과 지역구인 옥천에 모두 94억 원 상당의 아파트와 상가 등을 소유해 559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호선 의원이 가장 많은 땅을 가지고 있는데, 지역구인 진천과 증평 등 29곳에 10억여 원 상당의 토지를 신고했습니다.

지역구에선 전세를 살면서 서울에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소유한 국회의원도 있습니다.

민주당 변재일 의원은 청주에서 전세를 살며 서울 여의도 광장아파트를, 같은 당 정정순 의원도 청주에서 전세를 살면서 서울 송파 미성아파트를,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충주에서 전세를 살며 서울 강남 개포주공아파트를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주택자 중과세를 피하는 이른바 '똘똘한 한채' 전략을 취한 겁니다.

충북의 지방의원 가운데는 충주의 민주당 서동학 도의원이 37필지, 23억여 원 상당의 땅과 15채, 50억여 원 상당의 주택을 신고했습니다.

서 의원은 새로 집을 지어 파는 주택신축판매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중고차 매매업을 하는 음성의 민주당 김기창 도의원은 배우자와 차량 63대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기초의회에서는 민주당 임옥순 음성군의원이 자신과 배우자, 가족을 포함해 모두 8채의 주택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향 인사의 재산도 공개됐습니다.

괴산 출신으로 충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노승일 경찰청 보안국장의 재산은 28억 8천여만 원으로 경찰 고위 간부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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