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외식업, ‘공유 주방’으로 돌파구 찾을까

입력 2021.03.29 (07:42) 수정 2021.03.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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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하면서 지난 1년 동안 대구에서는 천백여 곳이 넘는 외식업체가 문을 닫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임대료가 적게 들고 배달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공유주방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최보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를 견디다 못해 지난해 9월 폐업한 삼계탕 가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어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바로 공유주방입니다.

가게 면적을 5분의 1로 줄여 다시 문을 열고 다른 식당 6곳도 입점시켰습니다.

[안우현/식당·공유 주방 운영 : "코로나19로 인해서 홀 손님 오시는 게 줄어버리니까 매출에 영향이 있었고 배달 쪽 매출이 나아지는 상태여서 (공유주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화구와 환풍기 등 기본 조리 설비가 갖춰져 있고 하나의 공간을 여러 개의 점포가 공유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공간을 여럿이 함께 쓰는 만큼 초기 자본이 적게 들고 임대료도 낮아 경제적입니다.

지난해 초 대구에 처음 도입된 공유주방은 현재 1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이제는 개별 업소를 넘어 공공의 영역으로도 확대되는 추세.

대구 서문과 칠성 야시장도 공유주방 시스템을 도입해 야시장 운영자들이 배달영업 매출을 올릴 수 있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병두/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상권육성팀장 : "야간에 야시장에서 (영업을)주로 하고 그 외의 시간에도 (공유주방을 활용해)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드린다는 겁니다."]

지난 1년간 대구에서 폐업한 외식업체는 파악된 곳만 천100여 곳.

장기 침체를 겪는 외식업 시장에 공유주방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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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외식업, ‘공유 주방’으로 돌파구 찾을까
    • 입력 2021-03-29 07:42:16
    • 수정2021-03-29 11:33:35
    뉴스광장(전주)
[앵커]

코로나19로 손님이 급감하면서 지난 1년 동안 대구에서는 천백여 곳이 넘는 외식업체가 문을 닫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임대료가 적게 들고 배달을 통해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공유주방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구방송총국, 최보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장기화를 견디다 못해 지난해 9월 폐업한 삼계탕 가게.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어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 바로 공유주방입니다.

가게 면적을 5분의 1로 줄여 다시 문을 열고 다른 식당 6곳도 입점시켰습니다.

[안우현/식당·공유 주방 운영 : "코로나19로 인해서 홀 손님 오시는 게 줄어버리니까 매출에 영향이 있었고 배달 쪽 매출이 나아지는 상태여서 (공유주방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화구와 환풍기 등 기본 조리 설비가 갖춰져 있고 하나의 공간을 여러 개의 점포가 공유한다는 게 특징입니다.

공간을 여럿이 함께 쓰는 만큼 초기 자본이 적게 들고 임대료도 낮아 경제적입니다.

지난해 초 대구에 처음 도입된 공유주방은 현재 10여 곳으로 늘었습니다.

이제는 개별 업소를 넘어 공공의 영역으로도 확대되는 추세.

대구 서문과 칠성 야시장도 공유주방 시스템을 도입해 야시장 운영자들이 배달영업 매출을 올릴 수 있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병두/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상권육성팀장 : "야간에 야시장에서 (영업을)주로 하고 그 외의 시간에도 (공유주방을 활용해)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드린다는 겁니다."]

지난 1년간 대구에서 폐업한 외식업체는 파악된 곳만 천100여 곳.

장기 침체를 겪는 외식업 시장에 공유주방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보규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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