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상조 정책실장 경질…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

입력 2021.03.29 (12:06) 수정 2021.03.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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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후임에는 이호승 현 경제수석이 임명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청와대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창화 기자? 오늘 김상조 실장 경질은 예고에 없던 발표였나요?

[리포트]

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예정에 없던 깜짝 발표였습니다.

김상조 실장은 오늘 오전에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실장은 지난해 7월 부부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 아파트 전셋값을 14% 올려 계약을 갱신했는데, 인상 시점이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이어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김 실장은 엄중한 시점에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정책실 재정비와 2.4 대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김 실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사의를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개혁 갈등 등 각종 국정 난맥상이 이어지자 대통령 부담을 더는 차원이었는데, 당시에는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정책실장 인사와 관련해 부동산과 관련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부동산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김 실장이나 문 대통령 모두 현 상황을 관망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를 발표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후임 이호승 경제수석에 대해 경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감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 후반기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포용국가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오늘 오후 예정된 반부패정책협의회부터 정책실장으로 참석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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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김상조 정책실장 경질…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
    • 입력 2021-03-29 12:06:41
    • 수정2021-03-29 13:07:32
    뉴스 12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격 경질했습니다.

후임에는 이호승 현 경제수석이 임명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청와대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창화 기자? 오늘 김상조 실장 경질은 예고에 없던 발표였나요?

[리포트]

네,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예정에 없던 깜짝 발표였습니다.

김상조 실장은 오늘 오전에 대통령에게 사의를 밝혔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실장은 지난해 7월 부부 공동 명의의 서울 강남 아파트 전셋값을 14% 올려 계약을 갱신했는데, 인상 시점이 임대료 인상 폭을 5%로 제한한 임대차 3법 시행 이틀 전이어서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김 실장은 엄중한 시점에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정책실 재정비와 2.4 대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마지막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앞서 김 실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당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종호 민정수석과 함께 사의를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개혁 갈등 등 각종 국정 난맥상이 이어지자 대통령 부담을 더는 차원이었는데, 당시에는 대통령이 사의를 반려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정책실장 인사와 관련해 부동산과 관련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부동산 민심이 극도로 나빠진 상황에서 김 실장이나 문 대통령 모두 현 상황을 관망하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를 발표한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후임 이호승 경제수석에 대해 경제 등 정책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과 균형감각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집권 후반기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포용국가 등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할 적임자라고 밝혔습니다.

이 수석은 오늘 오후 예정된 반부패정책협의회부터 정책실장으로 참석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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