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은 만발했는데…대전·세종·충남 올 봄 최악의 황사

입력 2021.03.30 (10:33) 수정 2021.03.3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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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몽골과 중국의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공기질도 어제(29일) 하루종일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는데요.

이번 황사는 내일(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몽골에서 날아온 황사로 대전 도심이 온통 뿌옇게 변했습니다.

선명하게 보이던 엑스포 다리도 짙은 먼지에 가려 거의 윤곽만 보일 정도입니다.

절정을 맞은 벚꽃의 화사함도 황사 탓에 빛이 바랬습니다.

모처럼 꽃구경 나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리려니 황사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채수윤/대전시 어은동 : "날짜 잡아서 옷도 예쁘게 입고 벚꽃구경 나왔는데 황사가 심해서 예전처럼 하늘도 예쁘게 안 보이고 사진도 예쁘게 안 나오는 거 같아서 아쉬워요."]

어제(29일) 오후 한때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898마이크로그램, 중국과 가까운 보령 외연도가 1058마이크로그램을 넘기는 등 최악의 황사 속에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11년만에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7배 이상 높아져 어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내일(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찬귀/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 "오늘부터 황사의 농도는 차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또, 외출 시 황사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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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은 만발했는데…대전·세종·충남 올 봄 최악의 황사
    • 입력 2021-03-30 10:33:12
    • 수정2021-03-30 11:07:23
    930뉴스(대전)
[앵커]

몽골과 중국의 황사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공기질도 어제(29일) 하루종일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는데요.

이번 황사는 내일(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과 몽골에서 날아온 황사로 대전 도심이 온통 뿌옇게 변했습니다.

선명하게 보이던 엑스포 다리도 짙은 먼지에 가려 거의 윤곽만 보일 정도입니다.

절정을 맞은 벚꽃의 화사함도 황사 탓에 빛이 바랬습니다.

모처럼 꽃구경 나온 시민들은 발길을 돌리려니 황사가 야속하기만 합니다.

[채수윤/대전시 어은동 : "날짜 잡아서 옷도 예쁘게 입고 벚꽃구경 나왔는데 황사가 심해서 예전처럼 하늘도 예쁘게 안 보이고 사진도 예쁘게 안 나오는 거 같아서 아쉬워요."]

어제(29일) 오후 한때 대전의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898마이크로그램, 중국과 가까운 보령 외연도가 1058마이크로그램을 넘기는 등 최악의 황사 속에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11년만에 황사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7배 이상 높아져 어제 대전과 세종, 충남 전역에 미세먼지 경보와 초미세먼지 주의보도 동시에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내일(3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찬귀/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 "오늘부터 황사의 농도는 차차 옅어지겠으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내일 오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또, 외출 시 황사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는 될 수 있으면 외출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박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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