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스페인, 거리두기 없이 5천 명 콘서트 ‘실험’

[앵커]

스페인에서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문화 행사를 개최할 방법을 모색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됐습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관객 5천 명이 거리두기 없이 마스크만 쓰고 콘서트장을 찾았는데요, <지구촌 톡>에서 함께 보시죠.

[리포트]

거리두기 없이 공간을 빽빽이 메운 관객들이 자리에 서서 뛰고 손뼉을 치며 환호합니다.

관람석 5천 석이 모두 매진된 스페인 인디밴드의 스탠딩 콘서트 현장인데요.

관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코로나19 이전 공연장 풍경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콘서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 콘서트는 스페인 보건 당국의 승인 아래 진행된 일종의 실험인데요.

관객들은 공연장 근처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야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최대 15분 만에 결과가 나오는 검사를 해 확진 판정을 받으면 푯값을 환불받아 되돌아갔습니다.

관객들은 콘서트 이후 2주 내 코로나19에 걸리면 주최 측에 통지하기로 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를 바탕으로 관객의 코로나19 감염률과 일반 시민들의 감염률을 비교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