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모래바람에 소음·주택 균열…아파트 건설현장 주민 갈등 확산

입력 2021.03.30 (19:20) 수정 2021.03.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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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아파트 건축 붐으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비산 먼지나 소음, 주택 균열 등의 피해를 호소하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아파트 건설현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소음으로 주거권 박탈! 사측은 해결하라, 해결하라, 해결하라!"]

아파트 공사 시작 석 달째.

주민들은 모래바람과 돌 깨는 소리를 견디지 못해 대책위원회를 꾸려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공사장 흙먼지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김현정/강릉시 내곡동 : "아이도 공사 시작한 이후로 천식 기도 있고, 비염 기도 있고. 당장에라도 이사 가고 싶은데 상황이 그게 안 되니까."]

아파트 건설현장 주변에서 건물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도 늘고 있습니다.

주택 천장이 한쪽으로 기울고, 벽지가 뜯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 건설 공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영기/속초시 동명동 주민비대위 총괄부장 : "벽돌이, 집이 무너져서 애들이 다치지 않을까. 주민을 위해서 건설사 측에서 배려 좀 해주고.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비대위에 접수된 피해 건수만 30여 건에 이릅니다.

이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은, 다음 달 14일까지 건설사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천막 농성이나 차량 시위 등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건설사들은 대다수 주택이 노후화했고, 피해 보상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A 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피해 정도라든가 피해 기간이라든가 산정할 수 있는 기간 없이, 자꾸 선 보상 후 공사를 하라고 하니까 거기에 대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건설사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도, 주민과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양양군, ‘스마트 관광도시’ 최종 후보 대상지 선정

양양군이 한국관광공사의 '2021 스마트 관광도시' 공모에서 최종 후보 대상지 3곳에 선정됐습니다.

양양군은 서핑 비치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 서프 시티 양양' 계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마트 관광 도시' 최종 1곳은 현장 시연 평가 등을 거쳐 올해 6월 선정될 예정이며, 국비 35억 원이 지원됩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 다음 달부터 운영 재개

삼척시는 시설 공사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해상케이블카의 개선 공사가 완료돼, 시범 운영 등을 거쳐 다음 달(4월) 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탑승 인원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엄격히 적용해 케이블카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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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강릉] 모래바람에 소음·주택 균열…아파트 건설현장 주민 갈등 확산
    • 입력 2021-03-30 19:20:12
    • 수정2021-03-30 20:18:56
    뉴스7(춘천)
[앵커]

최근 강원 동해안 지역에서 아파트 건축 붐으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은 비산 먼지나 소음, 주택 균열 등의 피해를 호소하면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희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주민들이 아파트 건설현장을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소음으로 주거권 박탈! 사측은 해결하라, 해결하라, 해결하라!"]

아파트 공사 시작 석 달째.

주민들은 모래바람과 돌 깨는 소리를 견디지 못해 대책위원회를 꾸려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공사장 흙먼지 때문에 걱정이 큽니다.

[김현정/강릉시 내곡동 : "아이도 공사 시작한 이후로 천식 기도 있고, 비염 기도 있고. 당장에라도 이사 가고 싶은데 상황이 그게 안 되니까."]

아파트 건설현장 주변에서 건물 피해를 호소하는 민원도 늘고 있습니다.

주택 천장이 한쪽으로 기울고, 벽지가 뜯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 건설 공사가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김영기/속초시 동명동 주민비대위 총괄부장 : "벽돌이, 집이 무너져서 애들이 다치지 않을까. 주민을 위해서 건설사 측에서 배려 좀 해주고. 더 이상 피해가 없도록."]

비대위에 접수된 피해 건수만 30여 건에 이릅니다.

이 아파트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은, 다음 달 14일까지 건설사가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천막 농성이나 차량 시위 등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건설사들은 대다수 주택이 노후화했고, 피해 보상 협의를 계속 진행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A 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 : "피해 정도라든가 피해 기간이라든가 산정할 수 있는 기간 없이, 자꾸 선 보상 후 공사를 하라고 하니까 거기에 대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해당 지자체들은 건설사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면서도, 주민과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양양군, ‘스마트 관광도시’ 최종 후보 대상지 선정

양양군이 한국관광공사의 '2021 스마트 관광도시' 공모에서 최종 후보 대상지 3곳에 선정됐습니다.

양양군은 서핑 비치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 서프 시티 양양' 계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마트 관광 도시' 최종 1곳은 현장 시연 평가 등을 거쳐 올해 6월 선정될 예정이며, 국비 35억 원이 지원됩니다.

삼척 해상케이블카 다음 달부터 운영 재개

삼척시는 시설 공사 등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해상케이블카의 개선 공사가 완료돼, 시범 운영 등을 거쳐 다음 달(4월) 1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탑승 인원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엄격히 적용해 케이블카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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