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이탈리아, 약국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허용키로

[앵커]

세계 각국이 예상보다 더딘 코로나 19 백신 접종 속도를 올리고자 안간힘을 쏟는 가운데,

이탈리아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일반 약국에서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리포트]

이탈리아 정부가 최근 약사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한 데 이어, 29일에는 약사 단체와 공동으로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한 규약을 발표했습니다.

규약에 따르면 약사들은 전문기관에서 관련 교육을 이수한 뒤 접종 현장에 투입되고 약국 외부 또는 내부에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별도의 공간이 마련됩니다.

더불어 약국 휴무일인 주말과 공휴일에도 접종이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전날 이탈리아 서북부 항구도시 제노바가 지방정부 가운데 가장 먼저 약국 접종을 시범적으로 시작했는데요.

전국적으로 약국 접종이 개시되는 시점은 다음 달 말이나 5월 초쯤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의 이번 방안은 지지부진한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고 관련 시설과 인력을 더욱 광범위하게 확대하기 위한 고육지책인데요.

실제로 이탈리아는 현재 전국에 약 2,000개의 접종센터를 설치했으나 대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