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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차로 ‘복권 사고, 서울도 가고’…운전 직원도 제멋대로 사용
입력 2021.03.31 (19:29) 수정 2021.03.31 (19:34)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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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 임원들이 자택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하면서 공무용 차량을 사용했다는 내용, 어제(30일) 보도해 드렸죠.

그런데 공무차를 직접 운전하는 직원들도 자가용처럼 사용해 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과가 끝난 저녁 시간.

한국서부발전의 한 임원을 수행하는 공무차량이 상가 앞 도로에 서 있습니다.

잠시 뒤 복권방에서 나온 남성이 운전석에 올라 차를 몹니다.

서부발전 운전 담당 직원 A 씨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해당 공무차량의 운행일지에는 '전무님 업무'라고만 표기됐을 뿐, 별도의 일정은 없습니다.

또 다른 임원을 수행하는 공무차량.

휴일인 토요일 밤이지만 운전담당 직원 B 씨의 서울 자택에 주차돼 있습니다.

해당 일에는 운행 기록이 아예 없습니다.

임원들과 마찬가지로 업무 외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되고 사용한 뒤에는 지체 없이 반납해야 한다는 규정을 모두 어긴 겁니다.

한 운전 담당 직원은 공무차로 회식자리에 가거나, 태안 관사를 개인적으로 오가는 건 일상적이었다고 말합니다.

[C 씨/운전 담당 직원 : "고기도 먹고 식사도 하고 술도 먹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타고 다니는게 굉장히 비일비재했습니다. 지인이나 친구 만나러 갈 때 사용하기도 하고요..."]

서부발전 측은 잦은 일은 아니었다며,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수/한국서부발전 총무부장 : "야간에 일어난 일은 일일이 통제가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만, 직원 교육을 강화한다든가 관리를 보완해서..."]

한국서부발전의 임원용 공무차는 국내 최상급으로 모두 4대가 운영 중입니다.

임차료에 유류비를 포함하면 한 대당 매달 최대 400만 원 이상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 공무차로 ‘복권 사고, 서울도 가고’…운전 직원도 제멋대로 사용
    • 입력 2021-03-31 19:29:10
    • 수정2021-03-31 19:34:17
    뉴스 7
[앵커]

공기업인 한국서부발전 임원들이 자택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하면서 공무용 차량을 사용했다는 내용, 어제(30일) 보도해 드렸죠.

그런데 공무차를 직접 운전하는 직원들도 자가용처럼 사용해 온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박연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과가 끝난 저녁 시간.

한국서부발전의 한 임원을 수행하는 공무차량이 상가 앞 도로에 서 있습니다.

잠시 뒤 복권방에서 나온 남성이 운전석에 올라 차를 몹니다.

서부발전 운전 담당 직원 A 씨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해당 공무차량의 운행일지에는 '전무님 업무'라고만 표기됐을 뿐, 별도의 일정은 없습니다.

또 다른 임원을 수행하는 공무차량.

휴일인 토요일 밤이지만 운전담당 직원 B 씨의 서울 자택에 주차돼 있습니다.

해당 일에는 운행 기록이 아예 없습니다.

임원들과 마찬가지로 업무 외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되고 사용한 뒤에는 지체 없이 반납해야 한다는 규정을 모두 어긴 겁니다.

한 운전 담당 직원은 공무차로 회식자리에 가거나, 태안 관사를 개인적으로 오가는 건 일상적이었다고 말합니다.

[C 씨/운전 담당 직원 : "고기도 먹고 식사도 하고 술도 먹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타고 다니는게 굉장히 비일비재했습니다. 지인이나 친구 만나러 갈 때 사용하기도 하고요..."]

서부발전 측은 잦은 일은 아니었다며, 재발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수/한국서부발전 총무부장 : "야간에 일어난 일은 일일이 통제가 어려운 부분은 있습니다만, 직원 교육을 강화한다든가 관리를 보완해서..."]

한국서부발전의 임원용 공무차는 국내 최상급으로 모두 4대가 운영 중입니다.

임차료에 유류비를 포함하면 한 대당 매달 최대 400만 원 이상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연선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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