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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토 표기하지 않은 19세기 일본 지리 교과서 공개
입력 2021.03.31 (21:37) 수정 2021.03.31 (22:0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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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도에 대해 한국과의 주장 차이가 있다" 에서 시작해,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라고 하더니 "독도는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되고 있다"까지...

이렇듯 수위를 높인 일본의 억지 주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됐습니다.

역사를 왜곡한 일본 교과서 승인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선 가운데, 일본이 정작 과거엔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지도 않았던 점을 보여주는 19세기 교과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97년에 발행된 일본 중학교 과정의 지리부돕니다.

현재 일본 정부가 독도가 속해 있다고 주장하는 지역인 시마네현 관련 부분, 독도가 있어야 할 지역은 아예 포함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같은 해 발행된 지리 교과서에도 독도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습니다.

[홍성근/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오키섬(독도 인근 섬)에 부속된 섬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역시 독도가 없습니다".]

1904년 일본 문부성이 직접 펴낸 초등학교 지리 교과서, 역시 독도는 표기돼 있지 않습니다.

["(독도는 어디에 있어야 하나요?) 독도는 이 지점에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없네요?) 네."]

현행 일본 교과서엔 빠짐 없이 독도를 표기하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과거 교과서에는 관련 내용을 싣지 않은 겁니다.

심지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외교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던 1952년 승인된, 오사카 요미우리신문사의 일본 지도에도 독도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홍성근/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과거 일본이 어떻게 독도를 인식했는지. 즉, 독도는 일본의 영역이 아니다란 인식들을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가지고 있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발굴해 동북아역사재단에 기증했습니다.

[이현/철원초등학교 교사/자료 기증자 : "교과서라고 하는 것은 사실 그 시대의 정부의 입장, 그 시대의 수많은 공통된 인식이 담겨 있는 자료거든요."]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독도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등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해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현석
  • ‘독도’ 영토 표기하지 않은 19세기 일본 지리 교과서 공개
    • 입력 2021-03-31 21:37:26
    • 수정2021-03-31 22:02:46
    뉴스 9
[앵커]

"독도에 대해 한국과의 주장 차이가 있다" 에서 시작해,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 라고 하더니 "독도는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되고 있다"까지...

이렇듯 수위를 높인 일본의 억지 주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됐습니다.

역사를 왜곡한 일본 교과서 승인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선 가운데, 일본이 정작 과거엔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하지도 않았던 점을 보여주는 19세기 교과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897년에 발행된 일본 중학교 과정의 지리부돕니다.

현재 일본 정부가 독도가 속해 있다고 주장하는 지역인 시마네현 관련 부분, 독도가 있어야 할 지역은 아예 포함되어 있지도 않습니다.

같은 해 발행된 지리 교과서에도 독도에 대한 언급은 찾을 수 없습니다.

[홍성근/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오키섬(독도 인근 섬)에 부속된 섬들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역시 독도가 없습니다".]

1904년 일본 문부성이 직접 펴낸 초등학교 지리 교과서, 역시 독도는 표기돼 있지 않습니다.

["(독도는 어디에 있어야 하나요?) 독도는 이 지점에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없네요?) 네."]

현행 일본 교과서엔 빠짐 없이 독도를 표기하고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과거 교과서에는 관련 내용을 싣지 않은 겁니다.

심지어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외교적으로 주장하기 시작했던 1952년 승인된, 오사카 요미우리신문사의 일본 지도에도 독도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홍성근/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과거 일본이 어떻게 독도를 인식했는지. 즉, 독도는 일본의 영역이 아니다란 인식들을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가지고 있었다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직접 발굴해 동북아역사재단에 기증했습니다.

[이현/철원초등학교 교사/자료 기증자 : "교과서라고 하는 것은 사실 그 시대의 정부의 입장, 그 시대의 수많은 공통된 인식이 담겨 있는 자료거든요."]

동북아역사재단은 독도 관련 자료를 집대성한 독도 아카이브를 구축하는 등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에 대해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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