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관객 모두 치매 환자…전국 첫 ‘치매 가족 시네마’
입력 2021.03.31 (21:44)
수정 2021.03.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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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치매 환자가 80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이 문화 생활을 즐길 공간은 정작 찾기 쉽지 않죠.
이런 가운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용 영화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에 문을 열었는데요.
첫 상영회에 장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툴지만 차근차근 일을 배우는 어르신, 영화관 일일 직원으로 나선 경증 치매 환자입니다.
[이길복·이강호 : "(이용객 분들 오시면...) 어서 오세요. 가치함께 시네마입니다. 열체크 먼저 하시고 방명록 작성해주세요."]
영화 상영시간이 가까워지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극장에 하나 둘씩 들어옵니다.
그때 그 시절 고전 영화가 스크린에 펼쳐지고, 관객들은 오랜만에 추억에 잠깁니다.
[문현상·염화선/인천시 부평구 : "집사람이 너무 몸이 안좋은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여기 와서 (영화를) 또 보고 싶습니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용 극장이 전국 최초로 인천 미림극장에 마련됐습니다.
1957년 문을 연 미림 극장은 한 때 경영난으로 문을 닫기도 했지만, 사회적 기업의 도움으로 지역 주민, 치매 환자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치매 환자들을 일일 직원으로 고용해 사회 활동을 유도하고, 간단한 치료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혜림/인천시 건강증진과장 : "(치매 가족 영화관은) 치매 환자가 일상의 행복한 경험을 지속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 미림극장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치매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모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합니다.
[최현준/인천미림극장 대표 : "치매 가족들도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미림 극장에 방문하셔서 응원해주시고 함께 문화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전국적으로 치매 환자가 80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이 문화 생활을 즐길 공간은 정작 찾기 쉽지 않죠.
이런 가운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용 영화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에 문을 열었는데요.
첫 상영회에 장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툴지만 차근차근 일을 배우는 어르신, 영화관 일일 직원으로 나선 경증 치매 환자입니다.
[이길복·이강호 : "(이용객 분들 오시면...) 어서 오세요. 가치함께 시네마입니다. 열체크 먼저 하시고 방명록 작성해주세요."]
영화 상영시간이 가까워지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극장에 하나 둘씩 들어옵니다.
그때 그 시절 고전 영화가 스크린에 펼쳐지고, 관객들은 오랜만에 추억에 잠깁니다.
[문현상·염화선/인천시 부평구 : "집사람이 너무 몸이 안좋은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여기 와서 (영화를) 또 보고 싶습니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용 극장이 전국 최초로 인천 미림극장에 마련됐습니다.
1957년 문을 연 미림 극장은 한 때 경영난으로 문을 닫기도 했지만, 사회적 기업의 도움으로 지역 주민, 치매 환자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치매 환자들을 일일 직원으로 고용해 사회 활동을 유도하고, 간단한 치료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혜림/인천시 건강증진과장 : "(치매 가족 영화관은) 치매 환자가 일상의 행복한 경험을 지속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 미림극장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치매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모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합니다.
[최현준/인천미림극장 대표 : "치매 가족들도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미림 극장에 방문하셔서 응원해주시고 함께 문화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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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관객 모두 치매 환자…전국 첫 ‘치매 가족 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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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3-31 21:44:56
- 수정2021-03-31 21:51:54
[앵커]
전국적으로 치매 환자가 80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이 문화 생활을 즐길 공간은 정작 찾기 쉽지 않죠.
이런 가운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용 영화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에 문을 열었는데요.
첫 상영회에 장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툴지만 차근차근 일을 배우는 어르신, 영화관 일일 직원으로 나선 경증 치매 환자입니다.
[이길복·이강호 : "(이용객 분들 오시면...) 어서 오세요. 가치함께 시네마입니다. 열체크 먼저 하시고 방명록 작성해주세요."]
영화 상영시간이 가까워지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극장에 하나 둘씩 들어옵니다.
그때 그 시절 고전 영화가 스크린에 펼쳐지고, 관객들은 오랜만에 추억에 잠깁니다.
[문현상·염화선/인천시 부평구 : "집사람이 너무 몸이 안좋은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여기 와서 (영화를) 또 보고 싶습니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용 극장이 전국 최초로 인천 미림극장에 마련됐습니다.
1957년 문을 연 미림 극장은 한 때 경영난으로 문을 닫기도 했지만, 사회적 기업의 도움으로 지역 주민, 치매 환자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치매 환자들을 일일 직원으로 고용해 사회 활동을 유도하고, 간단한 치료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혜림/인천시 건강증진과장 : "(치매 가족 영화관은) 치매 환자가 일상의 행복한 경험을 지속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 미림극장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치매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모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합니다.
[최현준/인천미림극장 대표 : "치매 가족들도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미림 극장에 방문하셔서 응원해주시고 함께 문화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전국적으로 치매 환자가 80만 명에 달하지만, 이들이 문화 생활을 즐길 공간은 정작 찾기 쉽지 않죠.
이런 가운데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용 영화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인천에 문을 열었는데요.
첫 상영회에 장혁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툴지만 차근차근 일을 배우는 어르신, 영화관 일일 직원으로 나선 경증 치매 환자입니다.
[이길복·이강호 : "(이용객 분들 오시면...) 어서 오세요. 가치함께 시네마입니다. 열체크 먼저 하시고 방명록 작성해주세요."]
영화 상영시간이 가까워지자,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극장에 하나 둘씩 들어옵니다.
그때 그 시절 고전 영화가 스크린에 펼쳐지고, 관객들은 오랜만에 추억에 잠깁니다.
[문현상·염화선/인천시 부평구 : "집사람이 너무 몸이 안좋은데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여기 와서 (영화를) 또 보고 싶습니다."]
치매 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전용 극장이 전국 최초로 인천 미림극장에 마련됐습니다.
1957년 문을 연 미림 극장은 한 때 경영난으로 문을 닫기도 했지만, 사회적 기업의 도움으로 지역 주민, 치매 환자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치매 환자들을 일일 직원으로 고용해 사회 활동을 유도하고, 간단한 치료 상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혜림/인천시 건강증진과장 : "(치매 가족 영화관은) 치매 환자가 일상의 행복한 경험을 지속할 수 있게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 미림극장은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치매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모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합니다.
[최현준/인천미림극장 대표 : "치매 가족들도 문화를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미림 극장에 방문하셔서 응원해주시고 함께 문화를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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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진 기자 analog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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