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 개막…환경보호도 함께

입력 2021.04.02 (07:46) 수정 2021.04.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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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국제마라톤 대회가 이달 한 달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펼쳐집니다.

마라톤 붐 조성과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주우면서 달리는 환경운동을 말하는 이른바 '플로깅' 캠페인도 함께 진행됩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신천둔치에서 2~3명 이하로 짝을 이룬 마라톤 참가자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 대구국제마라톤이 취소됐지만 올해는 비대면으로 개최됩니다.

신호에 맞춰 함께 출발하는 대신, 대구시가 개발한 앱을 실행한 뒤 각자가 달리면 됩니다.

선수들은 하프 코스로 한 번에, 일반시민은 구간과 시간에 상관없이 한 달간 달린 누적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조지호/대구시 욱수동 :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지 않아 굉장히 아쉬웠는데요. 올해는 비대면 대회로라도 열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뛸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참가자들 가운데 쓰레기봉투를 들고 달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30분을 달리는 동안 쓰레기봉투 하나를 가득 채웠습니다.

대구시와 시설공단이 마라톤 붐 조성과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착안한 이른바 '플로깅' 운동입니다.

신천둔치 일대에 생분해 소재 쓰레기봉투 만 장과 쓰레기 수거함도 설치했습니다.

[김연준/대구시 대명동 : "기존의 마라톤과 달리 기록 갱신의 취지가 아니라 완주의 의미가 있고 거기에 쓰레기까지 주우면서 뛸 수 있다는 취지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19로 달라진 대회 풍경, 건강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시민들의 동참으로 더 의미있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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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2 07:46:17
    • 수정2021-04-02 07: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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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마라톤 대회가 이달 한 달동안 비대면 방식으로 펼쳐집니다.

마라톤 붐 조성과 환경 보호를 위해 쓰레기를 주우면서 달리는 환경운동을 말하는 이른바 '플로깅' 캠페인도 함께 진행됩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 신천둔치에서 2~3명 이하로 짝을 이룬 마라톤 참가자들이 달리기 시작합니다.

코로나 19 여파로 지난해 대구국제마라톤이 취소됐지만 올해는 비대면으로 개최됩니다.

신호에 맞춰 함께 출발하는 대신, 대구시가 개발한 앱을 실행한 뒤 각자가 달리면 됩니다.

선수들은 하프 코스로 한 번에, 일반시민은 구간과 시간에 상관없이 한 달간 달린 누적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조지호/대구시 욱수동 :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지 않아 굉장히 아쉬웠는데요. 올해는 비대면 대회로라도 열리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 뛸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참가자들 가운데 쓰레기봉투를 들고 달리는 이들도 있습니다.

30분을 달리는 동안 쓰레기봉투 하나를 가득 채웠습니다.

대구시와 시설공단이 마라톤 붐 조성과 환경 보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착안한 이른바 '플로깅' 운동입니다.

신천둔치 일대에 생분해 소재 쓰레기봉투 만 장과 쓰레기 수거함도 설치했습니다.

[김연준/대구시 대명동 : "기존의 마라톤과 달리 기록 갱신의 취지가 아니라 완주의 의미가 있고 거기에 쓰레기까지 주우면서 뛸 수 있다는 취지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19로 달라진 대회 풍경, 건강에 환경까지 생각하는 시민들의 동참으로 더 의미있게 채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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