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교통전산망 마비 장기화 우려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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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의 교통전산망은 약속과는 달리 오늘도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언제 복구될지 경찰은 이제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면허시험장 곳곳에 오늘도 전산망 마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창구마다 직원들의 긴 설명이 이어집니다.
⊙면허시험장 직원: 한 11일쯤이면 된다고 하는데 이거라도 원하시면...
⊙인터뷰: 다른 데로 가면 되겠네요?
⊙면허시험장 직원: 똑같아요.
⊙기자: 신규면허증 대신 임시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있지만 이틀째 허탕친 민원인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민원인: 오늘 된다고 해서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또 안 되잖아요. 화가 나죠. 어제, 오늘 왔다 갔다 두 번을 왕복했단 말이에요.
⊙기자: 국제운전면허증 등 당장 발급이 필요한 민원인들을 위해 창고에 있던 타자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전산시스템이 이틀째 마비되면서 면허시험장을 찾는 민원인들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오늘 정상가동된다던 전산시스템이 아직도 복구가 안 된 이유는 홍콩에서 문제의 부품을 들여와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전원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양청문(경찰청 교통전산실장): 자꾸 시스템이 다운이 되어서 지금 정밀조사중에 있는 관계로 복구작업이 좀 지연되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현재로서는 언제 복구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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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교통전산망 마비 장기화 우려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찰의 교통전산망은 약속과는 달리 오늘도 복구되지 않았습니다. 민원인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언제 복구될지 경찰은 이제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면허시험장 곳곳에 오늘도 전산망 마비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창구마다 직원들의 긴 설명이 이어집니다. ⊙면허시험장 직원: 한 11일쯤이면 된다고 하는데 이거라도 원하시면... ⊙인터뷰: 다른 데로 가면 되겠네요? ⊙면허시험장 직원: 똑같아요. ⊙기자: 신규면허증 대신 임시증명서를 발급해 주고 있지만 이틀째 허탕친 민원인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민원인: 오늘 된다고 해서 왔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또 안 되잖아요. 화가 나죠. 어제, 오늘 왔다 갔다 두 번을 왕복했단 말이에요. ⊙기자: 국제운전면허증 등 당장 발급이 필요한 민원인들을 위해 창고에 있던 타자기까지 동원됐습니다. 전산시스템이 이틀째 마비되면서 면허시험장을 찾는 민원인들도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오늘 정상가동된다던 전산시스템이 아직도 복구가 안 된 이유는 홍콩에서 문제의 부품을 들여와 교체했지만 이번에는 전원공급장치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양청문(경찰청 교통전산실장): 자꾸 시스템이 다운이 되어서 지금 정밀조사중에 있는 관계로 복구작업이 좀 지연되고 있습니다. ⊙기자: 경찰은 현재로서는 언제 복구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어 민원인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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