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동 철거 현장 또 격렬 저항

입력 2003.12.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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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상도동 재개발 예정지의 철거작업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화염병까지 쏘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세입자들에게 영장집행에 나선 경찰도 뒤로 물러서야 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거작업을 준비하는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화염병이 날아듭니다.
대형 고무줄의 탄력을 이용해 화염병을 포탄처럼 수십미터 떨어진 곳까지 발사하는 이른바 화염포입니다.
화염병이 대형 크레인에 명중해 곧바로 불꽃을 일으킵니다.
대형 새총으로 쏜 돌에 맞아 헬멧도 벗겨집니다.
이런 식으로 화염병 100여 개와 돌이 쏟아지자 용역업체는 1시간 만에 철거를 포기하고 철수했습니다.
경찰도 오늘 특공대까지 동원해 사전구속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세입자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또다시 물러섰습니다.
⊙노량진경찰서 관계자: 영장을 집행한다 안 한다 내부적으로 시기나 여건이 됐는지를 검토하는 거니까...
⊙기자: 세업자들이 저항하는 망루에는 어린이도 3명이 있습니다.
⊙세입자: 애기들 분유랑 기저귀, 애기들 우유가 못 들어와요. 지금.
⊙기자: 전국민중연대는 오늘 철거현장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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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도동 철거 현장 또 격렬 저항
    • 입력 2003-12-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 상도동 재개발 예정지의 철거작업이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화염병까지 쏘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세입자들에게 영장집행에 나선 경찰도 뒤로 물러서야 했습니다. 유광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거작업을 준비하는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화염병이 날아듭니다. 대형 고무줄의 탄력을 이용해 화염병을 포탄처럼 수십미터 떨어진 곳까지 발사하는 이른바 화염포입니다. 화염병이 대형 크레인에 명중해 곧바로 불꽃을 일으킵니다. 대형 새총으로 쏜 돌에 맞아 헬멧도 벗겨집니다. 이런 식으로 화염병 100여 개와 돌이 쏟아지자 용역업체는 1시간 만에 철거를 포기하고 철수했습니다. 경찰도 오늘 특공대까지 동원해 사전구속영장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려 했지만 세입자들의 격렬한 저항으로 또다시 물러섰습니다. ⊙노량진경찰서 관계자: 영장을 집행한다 안 한다 내부적으로 시기나 여건이 됐는지를 검토하는 거니까... ⊙기자: 세업자들이 저항하는 망루에는 어린이도 3명이 있습니다. ⊙세입자: 애기들 분유랑 기저귀, 애기들 우유가 못 들어와요. 지금. ⊙기자: 전국민중연대는 오늘 철거현장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사태의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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