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관용차 제공’ 특혜 논란…공수처 직접 수사하나?

입력 2021.04.02 (19:18) 수정 2021.04.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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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공수처 조사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공수처 출입 때 공수처장의 관용차를 이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건데요.

공수처가 이달 중순까지는 수사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여, 이 지검장 사건이 첫 수사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에서 6백미터 가량 떨어진 이면도로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달 7일 이곳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의 관용차로 갈아타고 공수처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한 시간가량 김 처장 등과 면담을 겸한 기초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수원지검 수사를 받다가 공수처로 사건이 이첩된 상태였습니다.

관용차 제공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수처가 이 지검장의 출입 기록이 남지 않도록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며,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가 이 지검장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기초 조사 뒤 여건 미비 등을 이유로 이 지검장 사건을 수원지검에 재이첩했지만, 이 지검장이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서 수사가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공수처가 오늘 대통령에게 추천할 부장검사 후보자를 확정하는 등 이달 중순까진 수사 진용을 갖출 전망이어서, 검찰이 그때까지 수사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이 지검장 사건을 다시 갖고 올 수도 있습니다.

이 지검장도 자신에 대한 수사는 공수처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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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윤 ‘관용차 제공’ 특혜 논란…공수처 직접 수사하나?
    • 입력 2021-04-02 19:18:08
    • 수정2021-04-02 19: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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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김학의 전 차관 사건에 연루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공수처 조사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공수처 출입 때 공수처장의 관용차를 이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건데요.

공수처가 이달 중순까지는 수사 진용을 갖출 것으로 보여, 이 지검장 사건이 첫 수사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수처에서 6백미터 가량 떨어진 이면도로입니다.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달 7일 이곳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의 관용차로 갈아타고 공수처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한 시간가량 김 처장 등과 면담을 겸한 기초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지검장은 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의혹으로 수원지검 수사를 받다가 공수처로 사건이 이첩된 상태였습니다.

관용차 제공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공수처가 이 지검장의 출입 기록이 남지 않도록 특혜를 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보안상 어쩔 수 없었다며, 공정성 논란이 제기되지 않도록 유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가 이 지검장 사건을 직접 수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기초 조사 뒤 여건 미비 등을 이유로 이 지검장 사건을 수원지검에 재이첩했지만, 이 지검장이 계속 소환에 불응하면서 수사가 답보 상태에 있습니다.

공수처가 오늘 대통령에게 추천할 부장검사 후보자를 확정하는 등 이달 중순까진 수사 진용을 갖출 전망이어서, 검찰이 그때까지 수사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이 지검장 사건을 다시 갖고 올 수도 있습니다.

이 지검장도 자신에 대한 수사는 공수처가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힌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성욱/영상편집:신선미/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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