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공무원 비리 잇따라…공직사회 ‘몸살’

입력 2021.04.02 (22:07) 수정 2021.04.0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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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출장비 허위 수령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강릉시에서 또 다른 추문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업소 인건비 과다 지급부터 출자기관 채용비리 의혹까지 자체 감사에서 드러나면서, 강릉시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강릉시 아트센터 공무원 2명은 자체 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무대 설치 등 일용직 업무에 지인을 고용하고, 인건비까지 과다 지급했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이들은 또, 물품 천여만 원어치를 대학 후배 업체에 몰아줬습니다.

아트센터 측은 행정 절차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과지급 된 임금 등 문제가 된 부분들은 회수 조치 등을 통해 해결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이들이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강릉시 관계자/음성변조 : "자체 공직 감찰을 통하여 조사 중인 사안으로, 명확한 사실관계를 위해 수사기관에 의뢰하게 됐습니다."]

강릉시가 출자해 만든 강릉관광개발공사도 비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제보에 따라, 강릉시가 관련 직원 4명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앞서, 강릉시 모 부서에서 기간제 근로자 이름으로 출장비와 시간외수당을 허위로 청구해 타낸 것까지 포함하면, 비리 의혹이 줄줄이 터지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의 일탈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진원/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 "공직사회 시스템과 공직 기강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며, 대시민 사과와 함께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실추된 행정의 신뢰도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강릉시 공직사회의 추문과 비리 행위가 경찰 수사 의뢰까지 확대되면서,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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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시 공무원 비리 잇따라…공직사회 ‘몸살’
    • 입력 2021-04-02 22:07:35
    • 수정2021-04-02 22:23:26
    뉴스9(춘천)
[앵커]

출장비 허위 수령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강릉시에서 또 다른 추문이 잇따라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사업소 인건비 과다 지급부터 출자기관 채용비리 의혹까지 자체 감사에서 드러나면서, 강릉시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강릉시 아트센터 공무원 2명은 자체 감사에서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무대 설치 등 일용직 업무에 지인을 고용하고, 인건비까지 과다 지급했다가 적발된 것입니다.

이들은 또, 물품 천여만 원어치를 대학 후배 업체에 몰아줬습니다.

아트센터 측은 행정 절차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과지급 된 임금 등 문제가 된 부분들은 회수 조치 등을 통해 해결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강릉시는 이들이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강릉시 관계자/음성변조 : "자체 공직 감찰을 통하여 조사 중인 사안으로, 명확한 사실관계를 위해 수사기관에 의뢰하게 됐습니다."]

강릉시가 출자해 만든 강릉관광개발공사도 비리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 과정이 불공정했다는 제보에 따라, 강릉시가 관련 직원 4명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1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앞서, 강릉시 모 부서에서 기간제 근로자 이름으로 출장비와 시간외수당을 허위로 청구해 타낸 것까지 포함하면, 비리 의혹이 줄줄이 터지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직원들의 일탈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진원/강릉시민행동 운영위원장 : "공직사회 시스템과 공직 기강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며, 대시민 사과와 함께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실추된 행정의 신뢰도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강릉시 공직사회의 추문과 비리 행위가 경찰 수사 의뢰까지 확대되면서,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희조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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