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방역수칙 위반하면 ‘무관용’…경고 없이 영업정지

입력 2021.04.03 (06:41) 수정 2021.04.0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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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더해 다른 지역에서도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정부가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위반 사실이 한번만 적발돼도 경고 처분 없이 바로 영업정지가 내려집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명이 확진된 대전의 유흥주점입니다.

확진자 중 26명이 손님인데 출입자 명부가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은 밤 10시를 넘겨 영업을 하다가 걸렸는데 집합금지 기간 중에 또 몰래 문을 열었다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과 업소에서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무관용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인원과 영업시간, 마스크 착용 등을 중복 위반하거나 이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경고 없이 즉각 집합금지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9천700건의 위반 행위가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 75%는 경고와 계도 조치에 그쳤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경우 경고 없이 영업을 열흘간 정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4월 16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적용할 예정입니다."]

서울 강남구는 467개 유흥시설의 종사자 전원에 대해 선제적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정순균/서울 강남구청장 :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홀덤펍 같은 시설 종사자와 업주, 접객원들은 모두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의 확진자 발생이 40여일 만에 최다수준을 기록했지만 한강공원엔 벚꽃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방역을 위해 음식 섭취를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에도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음식 섭취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 먹고나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5명 이상이 모여있으면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편 남자 핸드볼 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문체부는 야구와 축구 등 새 시즌이 시작되는 프로 스포츠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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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3 06:41:03
    • 수정2021-04-03 06: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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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더해 다른 지역에서도 유흥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정부가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위반 사실이 한번만 적발돼도 경고 처분 없이 바로 영업정지가 내려집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5명이 확진된 대전의 유흥주점입니다.

확진자 중 26명이 손님인데 출입자 명부가 없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은 밤 10시를 넘겨 영업을 하다가 걸렸는데 집합금지 기간 중에 또 몰래 문을 열었다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과 업소에서 핵심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무관용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용인원과 영업시간, 마스크 착용 등을 중복 위반하거나 이로 인해 확진자가 발생하면 경고 없이 즉각 집합금지됩니다.

지난 한 달 동안 9천700건의 위반 행위가 적발됐는데 이 가운데 75%는 경고와 계도 조치에 그쳤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경우 경고 없이 영업을 열흘간 정지하도록 하고 있으며, 4월 16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적용할 예정입니다."]

서울 강남구는 467개 유흥시설의 종사자 전원에 대해 선제적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영업을 중단시켰습니다.

[정순균/서울 강남구청장 :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홀덤펍 같은 시설 종사자와 업주, 접객원들은 모두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체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의 확진자 발생이 40여일 만에 최다수준을 기록했지만 한강공원엔 벚꽃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방역을 위해 음식 섭취를 자제해 달라는 안내문에도 마스크를 벗은 모습을 찾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음식 섭취가 금지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 먹고나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5명 이상이 모여있으면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한편 남자 핸드볼 팀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문체부는 야구와 축구 등 새 시즌이 시작되는 프로 스포츠 방역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촬영기자:송혜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한종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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