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첫 ‘교차접종’ 권고…“1차 AZ 맞은 60세 미만 2차는 화이자·모더나”

입력 2021.04.03 (07:18) 수정 2021.04.0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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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1차와 2차 접종 때 종류를 달리하는 교차접종을 권고했습니다.

3차 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독일 각 지역에선 야간 통행금지 등 초강력 봉쇄 조치를 자체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60세 미만자에 대해 2차 접종은 다른 백신으로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같은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받는 게 원칙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에 접종받은 60세 미만자는 1차 접종 12주 후 화이자나 모더나로 2차 접종을 받으라는 겁니다.

이 같은 교차접종을 공식 권고한 곳은 주요국 중 독일이 처음입니다.

아직 교차접종의 안전성이나 효과에 관한 학술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물 실험상으로는 1·2차 접종 시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해도 똑같은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선 교차접종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7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의심 사례가 31건이 발생했고, 이 중 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지난달 30일 60세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아직 교차접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한편 독일 각 지역들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 등 초강력 조치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시는 다른 가정의 야간 방문과 주간에 야외에서 2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함부르크시와 브란덴부르크주 등은 이번 주말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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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03 07:18:38
    • 수정2021-04-03 07:3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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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1차와 2차 접종 때 종류를 달리하는 교차접종을 권고했습니다.

3차 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독일 각 지역에선 야간 통행금지 등 초강력 봉쇄 조치를 자체적으로 도입하고 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 예방접종위원회가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60세 미만자에 대해 2차 접종은 다른 백신으로 받으라고 권고했습니다.

같은 백신으로 1·2차 접종을 받는 게 원칙이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에 접종받은 60세 미만자는 1차 접종 12주 후 화이자나 모더나로 2차 접종을 받으라는 겁니다.

이 같은 교차접종을 공식 권고한 곳은 주요국 중 독일이 처음입니다.

아직 교차접종의 안전성이나 효과에 관한 학술적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동물 실험상으로는 1·2차 접종 시 서로 다른 백신을 접종해도 똑같은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에선 교차접종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7월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발생 의심 사례가 31건이 발생했고, 이 중 9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지난달 30일 60세 이상에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아직 교차접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게 공식 입장입니다.

한편 독일 각 지역들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 등 초강력 조치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시는 다른 가정의 야간 방문과 주간에 야외에서 2명 이상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함부르크시와 브란덴부르크주 등은 이번 주말부터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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