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봉쇄 기간 유럽 가정 파고든 ‘한국 식품’
입력 2021.04.05 (09:50)
수정 2021.04.0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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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의 대부분 나라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죠.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한국의 맛이 유럽의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시내의 한국 마트.
통행금지 시간 직전에 프랑스인들이 몰려듭니다.
[사라 : "매운 한국 음식을 좋아해요.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지는 않지만, 떡볶이와 비빔밥, 두부튀김 요리를 하려고요."]
요즘엔 손님의 절반 이상이 현지인입니다.
유학생들이 돌아가고 한국 식당들도 문을 닫아 걱정이 컸던 지점장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전혜경/한국 마트 지점장 : "김치를 담그려고 하는데 고춧가루는 어떤 걸 써야 해? 배추를 소금에 얼마나 저려야 돼? 이렇게 대화도 바뀌었고..."]
한국인이 거의 없는 소도시에서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고, 주변에 팔기도 하는 프랑스인이 있습니다.
["신김치 같네요. 약간 단 신김치."]
한국을 가본 적도 없이 온라인을 통해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고춧가루는 꼭 한국산을 씁니다.
[니나 프나투/발효음식 동호인 : "제가 발효 제품에 관심을 두는 것은 훌륭한 맛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은 점 때문입니다."]
지방 특산품을 주로 파는 식료품점에도 고추장과 참기름 같은 한국 식재료를 취급하는 곳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한국산 식재료를 프랑스 음식에 사용하는 가정도 하나둘 생겨 나고 있습니다.
[카롤린 브라미·코린 브라미 모녀 : "한국 식재료들은 유럽이나 프랑스 요리와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봉쇄가 계속된 지난해 김치를 포함해 한국 식재료들의 유럽시장 수출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로랑 트레가로/식료품 백화점 구매책임자 : "제게 K팝이나 K푸드는 처음 듣는 것이었지만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한국산들은 이제 한국의 국경을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봉쇄로 가정식이 늘어난 유럽인의 식탁에 한국 식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유럽의 대부분 나라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죠.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한국의 맛이 유럽의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시내의 한국 마트.
통행금지 시간 직전에 프랑스인들이 몰려듭니다.
[사라 : "매운 한국 음식을 좋아해요.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지는 않지만, 떡볶이와 비빔밥, 두부튀김 요리를 하려고요."]
요즘엔 손님의 절반 이상이 현지인입니다.
유학생들이 돌아가고 한국 식당들도 문을 닫아 걱정이 컸던 지점장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전혜경/한국 마트 지점장 : "김치를 담그려고 하는데 고춧가루는 어떤 걸 써야 해? 배추를 소금에 얼마나 저려야 돼? 이렇게 대화도 바뀌었고..."]
한국인이 거의 없는 소도시에서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고, 주변에 팔기도 하는 프랑스인이 있습니다.
["신김치 같네요. 약간 단 신김치."]
한국을 가본 적도 없이 온라인을 통해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고춧가루는 꼭 한국산을 씁니다.
[니나 프나투/발효음식 동호인 : "제가 발효 제품에 관심을 두는 것은 훌륭한 맛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은 점 때문입니다."]
지방 특산품을 주로 파는 식료품점에도 고추장과 참기름 같은 한국 식재료를 취급하는 곳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한국산 식재료를 프랑스 음식에 사용하는 가정도 하나둘 생겨 나고 있습니다.
[카롤린 브라미·코린 브라미 모녀 : "한국 식재료들은 유럽이나 프랑스 요리와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봉쇄가 계속된 지난해 김치를 포함해 한국 식재료들의 유럽시장 수출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로랑 트레가로/식료품 백화점 구매책임자 : "제게 K팝이나 K푸드는 처음 듣는 것이었지만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한국산들은 이제 한국의 국경을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봉쇄로 가정식이 늘어난 유럽인의 식탁에 한국 식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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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04-05 09:50:20
- 수정2021-04-05 09: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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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대부분 나라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죠.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한국의 맛이 유럽의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시내의 한국 마트.
통행금지 시간 직전에 프랑스인들이 몰려듭니다.
[사라 : "매운 한국 음식을 좋아해요.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지는 않지만, 떡볶이와 비빔밥, 두부튀김 요리를 하려고요."]
요즘엔 손님의 절반 이상이 현지인입니다.
유학생들이 돌아가고 한국 식당들도 문을 닫아 걱정이 컸던 지점장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전혜경/한국 마트 지점장 : "김치를 담그려고 하는데 고춧가루는 어떤 걸 써야 해? 배추를 소금에 얼마나 저려야 돼? 이렇게 대화도 바뀌었고..."]
한국인이 거의 없는 소도시에서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고, 주변에 팔기도 하는 프랑스인이 있습니다.
["신김치 같네요. 약간 단 신김치."]
한국을 가본 적도 없이 온라인을 통해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고춧가루는 꼭 한국산을 씁니다.
[니나 프나투/발효음식 동호인 : "제가 발효 제품에 관심을 두는 것은 훌륭한 맛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은 점 때문입니다."]
지방 특산품을 주로 파는 식료품점에도 고추장과 참기름 같은 한국 식재료를 취급하는 곳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한국산 식재료를 프랑스 음식에 사용하는 가정도 하나둘 생겨 나고 있습니다.
[카롤린 브라미·코린 브라미 모녀 : "한국 식재료들은 유럽이나 프랑스 요리와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봉쇄가 계속된 지난해 김치를 포함해 한국 식재료들의 유럽시장 수출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로랑 트레가로/식료품 백화점 구매책임자 : "제게 K팝이나 K푸드는 처음 듣는 것이었지만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한국산들은 이제 한국의 국경을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 봉쇄로 가정식이 늘어난 유럽인의 식탁에 한국 식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고응용/그래픽:고석훈
유럽의 대부분 나라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1년 넘게 이어지고 있죠.
집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많이 늘어나면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한국의 맛이 유럽의 가정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파리 유원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 시내의 한국 마트.
통행금지 시간 직전에 프랑스인들이 몰려듭니다.
[사라 : "매운 한국 음식을 좋아해요.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맛있지는 않지만, 떡볶이와 비빔밥, 두부튀김 요리를 하려고요."]
요즘엔 손님의 절반 이상이 현지인입니다.
유학생들이 돌아가고 한국 식당들도 문을 닫아 걱정이 컸던 지점장은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전혜경/한국 마트 지점장 : "김치를 담그려고 하는데 고춧가루는 어떤 걸 써야 해? 배추를 소금에 얼마나 저려야 돼? 이렇게 대화도 바뀌었고..."]
한국인이 거의 없는 소도시에서는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고, 주변에 팔기도 하는 프랑스인이 있습니다.
["신김치 같네요. 약간 단 신김치."]
한국을 가본 적도 없이 온라인을 통해 김치 만드는 법을 배웠는데, 고춧가루는 꼭 한국산을 씁니다.
[니나 프나투/발효음식 동호인 : "제가 발효 제품에 관심을 두는 것은 훌륭한 맛도 있지만, 건강에도 좋은 점 때문입니다."]
지방 특산품을 주로 파는 식료품점에도 고추장과 참기름 같은 한국 식재료를 취급하는 곳이 최근 늘고 있습니다.
한국산 식재료를 프랑스 음식에 사용하는 가정도 하나둘 생겨 나고 있습니다.
[카롤린 브라미·코린 브라미 모녀 : "한국 식재료들은 유럽이나 프랑스 요리와 아주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봉쇄가 계속된 지난해 김치를 포함해 한국 식재료들의 유럽시장 수출이 크게 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로랑 트레가로/식료품 백화점 구매책임자 : "제게 K팝이나 K푸드는 처음 듣는 것이었지만 분명 무언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한국산들은 이제 한국의 국경을 벗어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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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중 기자 i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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