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완화로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증가…“마스크 벗는 시간 최소화”
입력 2021.04.05 (21:08)
수정 2021.04.0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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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추세를 보면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약했던 수도권 바깥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유흥시설이나 목욕탕처럼 마스크 쓰기 어려운 곳을 고리로 감염이 번지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계속해서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던 기간은 약 한 달 보름간이었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고 유흥시설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부산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전 대비 최대 4배까지 늘었고 연쇄 감염도 잇따랐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한 노래주점과 관련해선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직장 등 다른 곳으로 전파됐습니다.
이어 개인 간 접촉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할 정돕니다.
접촉자 비중이 종사자나 이용자보다 더 큽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라는 부분은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시민분들께서 활동 반경은 넓어지고 접촉은 많아진다라고 하면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올 초 20%대까지 떨어졌었던 비수도권의 전체 확진자 비중은 최근엔 4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발생 장소도 유흥주점, 헬스장, 목욕장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유행 장기화로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점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집단감염 발생이 늘어난 게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하고의 왕래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집단 발병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고 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소규모 증폭돼서 지역 내 유행을 만드는 그런 양상으로…."]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 검사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최근 추세를 보면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약했던 수도권 바깥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유흥시설이나 목욕탕처럼 마스크 쓰기 어려운 곳을 고리로 감염이 번지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계속해서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던 기간은 약 한 달 보름간이었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고 유흥시설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부산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전 대비 최대 4배까지 늘었고 연쇄 감염도 잇따랐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한 노래주점과 관련해선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직장 등 다른 곳으로 전파됐습니다.
이어 개인 간 접촉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할 정돕니다.
접촉자 비중이 종사자나 이용자보다 더 큽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라는 부분은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시민분들께서 활동 반경은 넓어지고 접촉은 많아진다라고 하면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올 초 20%대까지 떨어졌었던 비수도권의 전체 확진자 비중은 최근엔 4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발생 장소도 유흥주점, 헬스장, 목욕장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유행 장기화로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점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집단감염 발생이 늘어난 게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하고의 왕래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집단 발병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고 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소규모 증폭돼서 지역 내 유행을 만드는 그런 양상으로…."]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 검사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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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두기 완화로 다중이용시설 집단감염 증가…“마스크 벗는 시간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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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05 22: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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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세를 보면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약했던 수도권 바깥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유흥시설이나 목욕탕처럼 마스크 쓰기 어려운 곳을 고리로 감염이 번지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계속해서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던 기간은 약 한 달 보름간이었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고 유흥시설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부산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전 대비 최대 4배까지 늘었고 연쇄 감염도 잇따랐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한 노래주점과 관련해선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직장 등 다른 곳으로 전파됐습니다.
이어 개인 간 접촉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할 정돕니다.
접촉자 비중이 종사자나 이용자보다 더 큽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라는 부분은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시민분들께서 활동 반경은 넓어지고 접촉은 많아진다라고 하면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올 초 20%대까지 떨어졌었던 비수도권의 전체 확진자 비중은 최근엔 4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발생 장소도 유흥주점, 헬스장, 목욕장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유행 장기화로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점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집단감염 발생이 늘어난 게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하고의 왕래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집단 발병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고 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소규모 증폭돼서 지역 내 유행을 만드는 그런 양상으로…."]
방역 당국과 지자체는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 검사를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정운호/영상편집:사명환/그래픽:강민수
최근 추세를 보면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비교적 약했던 수도권 바깥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유흥시설이나 목욕탕처럼 마스크 쓰기 어려운 곳을 고리로 감염이 번지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계속해서 이효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완화됐던 기간은 약 한 달 보름간이었습니다.
수도권과 달리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고 유흥시설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부산의 일일 확진자 수는 이전 대비 최대 4배까지 늘었고 연쇄 감염도 잇따랐습니다.
실제로 부산의 한 노래주점과 관련해선 지난달 24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뒤 직장 등 다른 곳으로 전파됐습니다.
이어 개인 간 접촉으로 연쇄 감염이 이어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300명에 육박할 정돕니다.
접촉자 비중이 종사자나 이용자보다 더 큽니다.
[이소라/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 : "전파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라는 부분은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전과 달리 시민분들께서 활동 반경은 넓어지고 접촉은 많아진다라고 하면 확진자 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올 초 20%대까지 떨어졌었던 비수도권의 전체 확진자 비중은 최근엔 40%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발생 장소도 유흥주점, 헬스장, 목욕장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곳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방역 당국은 3차 유행 장기화로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점과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에 따른 집단감염 발생이 늘어난 게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의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수도권하고의 왕래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수도권에서의 집단 발병이 비수도권으로 확산되고 또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소규모 증폭돼서 지역 내 유행을 만드는 그런 양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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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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