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방글라데시 여객선 뒤집혀 26명 사망…“봉쇄 피하려다 참변”
입력 2021.04.06 (06:43)
수정 2021.04.06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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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글라데시에서 강을 운항하던 여객선이 뒤집혀 26명이 숨졌습니다.
승객들은 코로나19 봉쇄를 피해서 도시를 빠져나가려고 여객선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쪽에 있는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현지시간 지난 4일 오후 여객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여객선이 다른 배와 충돌한 뒤 전복돼 강 속으로 가라앉은 겁니다.
사고 직후 승객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선박 인양 작업이 이뤄진 이후 2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총 사망자는 26명이 됐습니다.
잠수부를 동원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 : "밤새 엄마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어요. 이미 사고가 났던 거예요. 병원 때문에 여기 오셨다가 코로나19가 퍼져서 더 못 계시고 다시 돌아가시던 길이었거든요."]
사고 당시 이 여객선에는 50에서 100명 정도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봉쇄를 피해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가려던 승객들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4일 기준 7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지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와 여객선 등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키르 호사인/방글라데시 노동자 : "지난해와 상황이 똑같아요. 공장주는 월급도 안 주고 도시를 떠나라고 했다니까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객선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2015년 선박 침몰로 70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도 여객선 전복사고로 3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방글라데시에서 강을 운항하던 여객선이 뒤집혀 26명이 숨졌습니다.
승객들은 코로나19 봉쇄를 피해서 도시를 빠져나가려고 여객선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쪽에 있는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현지시간 지난 4일 오후 여객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여객선이 다른 배와 충돌한 뒤 전복돼 강 속으로 가라앉은 겁니다.
사고 직후 승객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선박 인양 작업이 이뤄진 이후 2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총 사망자는 26명이 됐습니다.
잠수부를 동원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 : "밤새 엄마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어요. 이미 사고가 났던 거예요. 병원 때문에 여기 오셨다가 코로나19가 퍼져서 더 못 계시고 다시 돌아가시던 길이었거든요."]
사고 당시 이 여객선에는 50에서 100명 정도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봉쇄를 피해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가려던 승객들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4일 기준 7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지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와 여객선 등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키르 호사인/방글라데시 노동자 : "지난해와 상황이 똑같아요. 공장주는 월급도 안 주고 도시를 떠나라고 했다니까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객선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2015년 선박 침몰로 70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도 여객선 전복사고로 3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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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4-06 06:4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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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에서 강을 운항하던 여객선이 뒤집혀 26명이 숨졌습니다.
승객들은 코로나19 봉쇄를 피해서 도시를 빠져나가려고 여객선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쪽에 있는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현지시간 지난 4일 오후 여객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여객선이 다른 배와 충돌한 뒤 전복돼 강 속으로 가라앉은 겁니다.
사고 직후 승객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선박 인양 작업이 이뤄진 이후 2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총 사망자는 26명이 됐습니다.
잠수부를 동원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 : "밤새 엄마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어요. 이미 사고가 났던 거예요. 병원 때문에 여기 오셨다가 코로나19가 퍼져서 더 못 계시고 다시 돌아가시던 길이었거든요."]
사고 당시 이 여객선에는 50에서 100명 정도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봉쇄를 피해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가려던 승객들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4일 기준 7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지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와 여객선 등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키르 호사인/방글라데시 노동자 : "지난해와 상황이 똑같아요. 공장주는 월급도 안 주고 도시를 떠나라고 했다니까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객선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2015년 선박 침몰로 70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도 여객선 전복사고로 3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
방글라데시에서 강을 운항하던 여객선이 뒤집혀 26명이 숨졌습니다.
승객들은 코로나19 봉쇄를 피해서 도시를 빠져나가려고 여객선에 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김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남쪽에 있는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현지시간 지난 4일 오후 여객선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여객선이 다른 배와 충돌한 뒤 전복돼 강 속으로 가라앉은 겁니다.
사고 직후 승객 5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선박 인양 작업이 이뤄진 이후 21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총 사망자는 26명이 됐습니다.
잠수부를 동원한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 : "밤새 엄마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어요. 이미 사고가 났던 거예요. 병원 때문에 여기 오셨다가 코로나19가 퍼져서 더 못 계시고 다시 돌아가시던 길이었거든요."]
사고 당시 이 여객선에는 50에서 100명 정도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봉쇄를 피해 도시를 떠나 고향으로 가려던 승객들이었다고 현지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지난 4일 기준 7천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지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이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기차와 여객선 등에 몰리고 있습니다.
[자키르 호사인/방글라데시 노동자 : "지난해와 상황이 똑같아요. 공장주는 월급도 안 주고 도시를 떠나라고 했다니까요.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여객선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되는 방글라데시에서는 2015년 선박 침몰로 70여 명이 사망했고, 지난해 6월에도 여객선 전복사고로 30여 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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