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케첩 부족 심각

코로나로 떠났던 손님들이 식당으로 차츰 돌아오고 있는 최근 식당은 또 다른 고민에 빠졌습니다.

케첩이 모자라 손님들에게 제대로 서비스를 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푸즐레이/식당 주인 : "주방장이 케첩이 없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놀라 무슨 소리냐고 반문했어요."]

난데 없는 케첩 부족 현상은 어떻게 일어난 것일까?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식당 영업도 규제를 받자 음식 배달이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그 바람에 포장 음식에 들어가는 일회용 케첩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해돈/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 "일부 식당들은 케첩 5갤런을 작은 용기들에 부어서 개별적으로 일회용 케첩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케첩 제조사들은 일회용 케첩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이 점점 다가오고 있어서 당분간 케첩 대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