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사진관·동전빨래방·스터디카페 등 무인 영업점 ‘방역 사각’ 우려

입력 2021.04.15 (21:10) 수정 2021.04.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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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가게 주인이나 점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 영업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리자가 항상 있는 게 아니라서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한 사진관, 카메라와 조명, 거울 등 기본적인 촬영장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이용자가 1~2시간 정도의 대여료를 내고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사진관'인데 최근 1년 사이 곳곳에 생겼습니다.

여러 인원이 오래 머무르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출입자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이종태/사진관 운영 : "체온 측정 매번 손님마다 진행하면서 QR코드 체크인(입장)도 진행하고 있고요. 다른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도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스튜디오 안에서는 대기하는 걸 금지하고 있어요."]

문제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가게들입니다.

이곳은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손소독제와 출입명부가 비치돼 있지만 상주 관리자는 없는 만큼 이용자들의 자율에 맡겨진 셈입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동전 빨래방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전 교환기나 세탁기, 의자 등을 불특정 다수가 만지는데 출입자 명부는 보이지 않습니다.

확진자가 나왔을 때 접촉자 파악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안전신문고에는 무인 영업점과 관련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빨래방에선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장시간 대화하거나 음식을 먹는 경우, 셀프-스터디 카페에선 영업이 금지된 밤 10시 이후에도 5명 이상 모여 음료를 마시거나 좌석 간 거리두기가 미흡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무인영업점의 경우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업주와 관리자께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는 예고한 대로 9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합동 방역점검을 오늘(15일)부터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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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프 사진관·동전빨래방·스터디카페 등 무인 영업점 ‘방역 사각’ 우려
    • 입력 2021-04-15 21:10:23
    • 수정2021-04-15 21:21:26
    뉴스 9
[앵커]

코로나 상황이 길어지면서 가게 주인이나 점원이 상주하지 않는 무인 영업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리자가 항상 있는 게 아니라서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한 사진관, 카메라와 조명, 거울 등 기본적인 촬영장비가 갖춰져 있습니다.

이용자가 1~2시간 정도의 대여료를 내고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셀프 사진관'인데 최근 1년 사이 곳곳에 생겼습니다.

여러 인원이 오래 머무르는 만큼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 출입자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이종태/사진관 운영 : "체온 측정 매번 손님마다 진행하면서 QR코드 체크인(입장)도 진행하고 있고요. 다른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도 최대한 접촉하지 않도록 스튜디오 안에서는 대기하는 걸 금지하고 있어요."]

문제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가게들입니다.

이곳은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손소독제와 출입명부가 비치돼 있지만 상주 관리자는 없는 만큼 이용자들의 자율에 맡겨진 셈입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동전 빨래방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전 교환기나 세탁기, 의자 등을 불특정 다수가 만지는데 출입자 명부는 보이지 않습니다.

확진자가 나왔을 때 접촉자 파악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최근 안전신문고에는 무인 영업점과 관련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신고됐습니다.

빨래방에선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장시간 대화하거나 음식을 먹는 경우, 셀프-스터디 카페에선 영업이 금지된 밤 10시 이후에도 5명 이상 모여 음료를 마시거나 좌석 간 거리두기가 미흡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무인영업점의 경우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합니다. 사업주와 관리자께서는 기본적인 방역수칙이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는 예고한 대로 9대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합동 방역점검을 오늘(15일)부터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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